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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갈비뼈→발등' FA 시즌에 연쇄 부상...최지만의 시간 사라진다, FA 재수생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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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FA 시즌에 연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지만(32)에게 불운이 이어지고 있고 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도 이대로 끝날 위기다. 최지만의 시간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FA 자격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을까.

갈비뼈 염좌 부상을 당한 뒤 트리플A 재활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최지만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패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맞고 테일러 콜웨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지만이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했고 설명했다. 밥 멜빈 감독은 최지만이 발목 골절을 당했다고 최초에 언급했지만 이후 발등 부상으로 정정이 됐다. MLB.com은 ‘부상으로 재활 기간이 중단됐고 그의 시즌과 파드리스에서의 시간도 끝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골절은 아니라는 최지만 측의 반박이 있지만 잔여시즌 최지만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된 시점부터 최지만은 부상과 함께했다. 지난해 비시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겨울에 수술을 받았고 시즌 복귀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4월 중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을 이탈했다. 약 3달 가량 자리를 비웠고 7월 초가 되어서야 복귀했다. 복귀 후에는 타율 2할6푼8리(41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 6득점 OPS .929의 생산력을 과시했다.

그러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지명타자 자리가 취약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택을 받았다. 트레이드가 되면서 배지환의 동료에서 김하성의 동료가 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7경기 11타수 무안타 5볼넷으로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채, 왼쪽 갈비뼈 염좌 부상을 당하면서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올해, 그러다 다시 한 번 발등 부상으로 복귀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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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샌디에이고 내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당장 샌디에이고에 합류했을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수렴한다. 66승7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1위 LA 다저스와 19.5경기 차,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 마이애미 말린스와 7경기 차이가 난다.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 시점에서 최지만을 굳이 기용할 이유가 없다. 당장 최지만의 부상 정도가 확실치 않다. 재활 경기를 얼마나 더 치러야 할지, 잔여시즌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뤄질지 가늠할 수 없다. 이대로 최지만의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제 시즌이 끝나면 최지만은 FA 자격을 취득한다. 최지만의 올해 연봉은 465만 달러(약 62억 원)이다. 이미 다수의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김하성, 후안 소토 등과의 장기계약이라는 과제가 남은 샌디에이고는 몸값이 적지 않은 최지만과의 동행을 이어갈지 미지수다.

FA 시즌에 당장 보여준 성과도 없다. 최지만 입장에서는 올해 연쇄 부상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그런데 또 부상이다. 안그래도 시간을 허비했는데 남아있는 증명의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FA 자격으로 1년 계약 등으로 FA 재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당장 큰 몸값은 무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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