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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 투수진 끌어올려"…고요했던 트레이드 마감일, 팬들 불만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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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채드 그린의 복귀가 투수진을 끌어올렸다.”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제이스저널’은 최근 류현진에 관해 언급했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의 많은 팬은 트레이드 마감일 전 조용한 팀 조치에 실망했다”라며 “류현진과 그린의 복귀가 투수진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아직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지만, 로테이션에 합류해 34이닝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이다. 그린도 험난한 복귀전을 이겨내고 최근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토는 최근 신인 데이비드 슈나이더와 스펜서 호비츠, 어니 클레멘트, 메이슨 맥코이 등으로 맷 채프먼과 보 비셋이 없는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고 덧붙였다.

사실 토론토 팬들은 올 시즌 중반 구단에 실망했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시점에서 특별한 전력보강 없이 조용히 트레이드 마감일을 보낸 것이 그 이유였다. 실제 토론토는 구원 투수 조던 힉스와 내야수 폴 데용을 영입했는데, 이중 데용은 내야사령관 비셋이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웨이버 공시해 내보낼 만큼 비중 있는 영입은 아니었다. 팬들의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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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려가 뒤따랐지만, 토론토는 순항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0일 현재(한국시간) 시즌 전적 79승 63패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와일드카드 공동 2위를 이루고 있다. 4위 텍사스 레인저스(77승 64패)와는 ‘1.5’ 경기 차를 유지하며 사정권 안에 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로 자리를 비운 뒤 약 15개월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3승 2패 34이닝 28탈삼진 평균자책점 2.6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복귀로 선발진에 활력을 띄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영건 알렉 마노아가 부침을 거듭하며 트리플A로 내려갔기에 공백이 생겼는데 때마침 재활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합류해 빈자리를 잘 메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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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노아는 냉정하게 물음표 또는 마이너스에 가까운 적이 많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르다. 전성기만큼 완벽하지는 않아도 매 경기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하고 있다. 또 인상적인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도 여럿 만들었다.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복귀 후 활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 “일반적으로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는 궤도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르다. 좋은 성적으로 (마노아가 부진으로 빠진) 토론토의 로테이션 공백을 막았다. 현재 경기력을 이어 간다면, 떨어져 보였던 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현재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따른다면, 류현진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레전드 맥스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히나 최근 토론토는 텍사스와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류현진은 또 한 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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