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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류현진은 마커스 시미언(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로비 그로스먼(우익수)-미치 가버(지명타자)-조나 하임(포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에제키엘 듀란(좌익수)-레오디 타바레스(중견수)-조나단 오넬라스(3루수)로 구성된 텍사스 타선을 상대했다.
텍사스 타선은 양대리그 통틀어 손에 꼽는 공격력을 자랑한다. 리그 타율 2위(0.266), 타점(759타점)과 OPS(출루율+장타율/0.793) 3위, 홈런 공동 6위(203홈런)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토론토 핵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 경기 전 많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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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점은 4회초였다. 선두타자 시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그로스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0-2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류현진은 5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했으나 6회말 시거와 가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하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3이 됐다.
류현진은 로우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82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상 복귀 후 첫 6이닝 투구이자 48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은 타선 침묵에 빠져 3-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3패(3승)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텍사스 강타선을 상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커브가 있었다. 부상 복귀 후 류현진은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를 자주 활용해 의미 있는 결과를 여럿 만들었다. 이날 4회초 1사 1루 로우 타석에서 던진 초저속 커브가 대표적이었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을 만든 뒤 로우를 상대로 시속 62.6마일(약 100.7㎞) 커브를 던져 상대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중심타자 로우도 쳐다볼 수밖에 없던 공이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매체 ‘더 컴백’도 찬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결코 강력한 투구 스타일을 보인 적이 없지만, 수년간 리그에서 뛴 투수들처럼 교활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는 매우 존경할만하고, 10년간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모든 것이 속도(구속)로 강조됐다. (류현진처럼) 적절하게 던진 (느린) 커브볼은 사라져버린 일종의 예술이다. 2023년 그런 투구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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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현진의 분전에도 패한 토론토는 2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80승 65패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목표로 하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라면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80승 64패)를 제압해야 한다. 현재 팀은 이번 4연전 중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남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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