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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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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맞대결 승리→자진 강판’ 공 던지지도 못한 슈어저, 치명적 부상 피했나…“쥐가 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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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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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39)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웃지 못했다.

슈어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투구수 72구를 기록한 슈어저는 포심(32구)-체인지업(12구)-커브(10구)-슬라이더(10구)-커터(8구)를 구사하며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6.1마일(154.7km)에 달했다.

위력적인 공을 뽐낸 슈어저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6회말 1사에서 보 비솃에게 초구 73.8마일(118.8km)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불편함을 호소했다. 잠시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슈어저는 두 차례 공을 던지려고 했지만 모두 와인드업 자세를 취하다가 결국 공을 던지지 못했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슈어저는 오른쪽 삼두근 경련 때문에 투구를 중단했다. 텍사스는 6-3으로 승리했지만 여전히 관심은 강판된 에이스에 쏠렸다. 구단은 곧바로 진단을 내놓지 못했다. 슈어저는 오는 14일 MRI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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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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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감독은 “우리는 슈어저를 부상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는 ‘나는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밀어붙이겠다’라고 말했고 우리는 ‘안된다’라고 답했다. 우리는 어떤 모험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쥐가 난 것 같다. 그게 가장 좋은 설명이다. 나는 그러기를 바란다. 나는 이전에도 이렇게 쥐가 났던 적이 있다. 그러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다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쥐가 났고 움직이면서 풀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풀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MLB.com은 “삼두근 문제는 최근 슈어저가 겪었던 오른쪽 팔뚝 타이트함과는 다른 문제다. 하지만 긴장과 스트레스는 관절과 근육으로 연결된 부위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슈어저는 이 두 문제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라고 밝혔다. 슈어저는 “움직임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두 부위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그게 내 생각이다. 왜냐하면 팔뚝이 타이트할 때 삼두근 부근이 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다시피 갑작스럽게 나는 내 몸을 제대로 다룰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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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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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는 지난 시즌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약 172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메츠는 올 시즌 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슈어저를 텍사스로 트레이드 했다.

올 시즌 27경기(152⅔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중인 슈어저는 텍사스 이적 후에는 8경기(45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메츠 시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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