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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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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1개면 승리 요건인데’ 가을 절실한 TOR, 류현진 기다리지 않았다…냉정한 교체에 4G 연속 무승 'ERA 2.6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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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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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갈 길 바쁜 토론토 벤치의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에 시즌 4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된 8월 8일 클리블랜드전(4이닝 무실점) 이후 두 번째다.

류현진의 이날 전까지 기록은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부상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패전투수가 됐다. 8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세단 라파엘라(중견수)-롭 레프스나이더(좌익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라파엘 데버스(3루수)-아담 듀발(우익수)-파블로 레예스(2루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바비 달벡(1루수)-리즈 맥과이어(포수) 순의 보스턴 라인업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했다. 3경기 연속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췄다.

1회 출발이 산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라파엘라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캐번 비지오의 다이빙 캐치에 힘입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한국계 선수 레프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옛 동료 터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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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는 위기였다. 선두 데버스에게 내야안타, 후속 듀발 상대로 인정 2루타를 연달아 맞으며 무사 2, 3루에 처한 것.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후속 레예스를 만나 90.7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가운데 유격수 보 비셋이 홈을 택하며 3루주자 데버스를 잡아냈다. 이후 스토리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달벡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3회 또한 선두 맥과이어(중전안타)와 라파엘라(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했다. 다시 무사 2, 3루 위기에 처한 것. 이번에는 레프스나이더를 좌익수 뜬공, 터너를 3루수 땅볼 처리하는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한 뒤 데버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듀발을 우익수 뜬공 처리, 또 한 번 실점을 막았다.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90.3마일 하이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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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선두 레예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스토리를 ‘수비의 달인’ 3루수 맷 채프먼의 실책, 달벡을 좌전안타로 연달아 출루시키며 또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침착했다. 1사 1, 3루서 등장한 맥과이어를 초구 88.9마일(143km) 포심패스트볼을 이용해 병살타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5회 선두 라파엘라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레프스나이더에게도 투수 방면 뜬공 타구를 유도했지만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왔다. 기록은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

류현진은 1사 1루서 터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속 데버스 상대로 풀카운트 끝 볼넷을 내줬고, 결국 1-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54개).

가르시아는 후속 듀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며 류현진의 승계주자 2명을 모두 지웠다. 류현진은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종전 2.93에서 2.62로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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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는 보스턴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주말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시즌 83승 67패. 류현진에 이어 가르시아, 제네시스 카브레라, 채드 그린, 에릭 스완슨이 보스턴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2-1로 앞선 9회초 2사 후 데버스에게 충격의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9회말 1사 1루서 맷 채프먼의 극적인 끝내기 3루타로 승리를 맛봤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동부지구 최하위 보스턴은 74승 76패가 됐다. 선발 닉 피베타는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10승이 무산됐다. 타선은 안타 9개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토론토는 하루 휴식 후 20일부터 뉴욕에서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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