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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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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멀티골' 인천, 요코하마 원정 4-2 완승...창단 첫 ACL 경기 승리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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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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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역습 축구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했다. 인천이 구단 역사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에서부터 시원한 승리를 신고했다.

인천은 1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4-2로 제압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무고사-제르소, 정동윤-김도혁-신진호-이명주-김준엽, 델브리지-김동민-김연수, 김동헌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요코하마는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우에나카 아사히, 미야이치 료-니시무라 다쿠마-이오우에 겐타, 기다 다쿠야-요시오 가이나, 가토 히지리-츠노다 료타로-가미지마 다쿠미-마츠바라 켄, 이치모리 준이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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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7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정동윤이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이 수비에 스치며 굴절된 뒤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사적인 인천의 ACL 본선 무대 첫 득점이었다.

요코하마가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니시무라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에 맞추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핸드볼 반칙이 의심되기도 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주도권은 요코하마가 쥐었지만, 추가골은 인천에서 나왔다. 웅크리고 있던 인천은 전반 36분 제르소의 역습 한 방으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롱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허문 제르소는 침착하게 접으며 수비와 골키퍼를 모두 제쳐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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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무고사가 전방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제르소가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를 지나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기회를 놓친 인천이 또 한 번 코너킥에서 실점했다. 전반 42분 미야이치가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가까운 골대 쪽에서 머리로 돌려 놓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골대가 다시 한번 인천의 추가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24분 역습 과정에서 에르난데스가 홀로 성큼성큼 전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트렸다. 하지만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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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가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또 역습 공격이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30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아 우측을 질주한 뒤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에르난데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인천이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역공에 나섰다. 에르난데스는 박스 부근까지 올라간 뒤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인천의 역사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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