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빅3’는 예상대로 문정현(22, KT), 박무빈(22, 현대모비스), 유기상(22, LG) 순이었다. 일반인 조준희(19)가 깜짝 4순위로 서울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총 30명의 지원자 중 20명이 프로유니폼을 입게 됐다. 10개 구단이 2순위까지 지명권을 행사했고 3,4라운드는 전부 지명을 포기했다.
전체 1순위는 예상대로 유일한 국가대표 고려대 문정현이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빅포워드 자원이 씨가 마른 가운데 194cm의 다재다능한 문정현은 지나치기 어려운 매력적인 선수였다. 2순위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캡틴 박무빈을 선택했고, LG는 연세대 슈터 유기상을 지명했다. 여기까지는 이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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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위를 가진 삼성은 유학파 조준희를 깜짝 지명했다. 오전 트라이아웃에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16점을 올린 조준희는 은희석 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이 깜짝 지명을 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5순위로 최장신 신주영(199cm)을 지명했다. 고려대를 2학년만 마친 신주영은 장신에 슈팅능력과 기동력까지 겸비한 대형포워드다. 한국가스공사는 정효근 이적 공백을 메웠다.
장신선수는 적지만 가드자원이 풍부한 드래프트였다. 부산KCC는 중앙대 득점원 이주영을 지명했다. DB는 동국대가드 박승재를 지명해 1번을 보강했다. 소노는 대학리그 득점 4위 박종하를 보강했다. 단국대가드 이경도와 나성호는 나란히 9순위 SK, 10순위 정관장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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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이 2라운드에서 부족한 선수를 보강했다. ‘대학무대 강백호’로 불린 언더사이즈 포워드 최승빈은 2라운드 4순위로 DB에 지명돼 초록색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예상보다 평가가 뒤로 밀린 중앙대 센터 이강현은 2라운드 8순위로 LG 선수가 됐다. LG는 김준일의 이적으로 인한 빅맨 보강에 성공했다.
성균관대출신 일반인선수 김근현은 재수 끝에 2라운드 7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눈물을 흘렸다. 반면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재도전했던 서문세찬은 끝내 지명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KBL 드래프트 2023 결과]
1라운드
1순위 KT 문정현(고려대)
2순위 현대모비스 박무빈(고려대)
3순위 LG 유기상(연세대)
4순위 삼성 조준희(세리토스대)
5순위 가스공사 신주영(고려대)
6순위 KCC 이주영(중앙대)
7순위 DB 박승재(동국대)
8순위 소노 박종하(성균관대)
9순위 SK 이경도(단국대)
10순위 정관장 나성호(단국대)
2라운드
1순위 정관장 표승빈(한양대)
2순위 SK 김건우(연세대)
3순위 소노 민기남(성균관대)
4순위 DB 최승빈(건국대)
5순위 KCC 정배권(성균관대)
6순위 가스공사 김태호(상명대)
7순위 삼성 김근현(성균관대)
8순위 LG 이강현(중앙대)
9순위 현대모비스 박상우(건국대)
10순위 KT 이두호(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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