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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항저우 NOW] 조규성 똑 닮았다…193cm 한국 거인, 태국 공중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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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전통적으로 한국과 태국이 만나면 비슷한 양상이 자주 펼쳐졌다. 한국은 신장이 작은 태국을 상대로 키가 큰 선수들을 배치하는 공중볼 전략을 택했고, 태국은 작고 빠른 선수들을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황선홍 감독도 같은 전략을 택했다. 1차전에서 조영욱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제로톱 전략으로 9-0 대승을 거둔 황 감독은 태국과 2차전에선 키 193cm 장신 스트라이커 박재용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박재용이 2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조짐은 있었다. 20일 단체 훈련을 진행하는 도중 황 감독이 박재용을 따로 호출했다. 황 감독은 몸짓을 활용해 박재용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박재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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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나란히 선 양국 선수들은 신장에서 확실한 차이가 났다. 14번 공격수 피탁은 키가 160cm에 불과했다. 이날 출전한 태국 선수 중 최장신은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혼혈 수비수 막시밀리안 스테인바우어. 186cm었지만 박재용보다 머리 하나가 아래에 있었다. 박재용과 공격 파트너를 이룬 안재준 역시 키 185cm로 스테인바우어를 제외한 태국 선수들을 아래에 뒀다.

    한국은 21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쿠웨이트전 9-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2경기 만에 조 1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팀 전체적인 신장 우위를 앞세워 박재용의 높이를 활용한 전술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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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용이 뛰어오르면 태국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장면이 전반부터 펼쳐졌다. 그러자 한국 선수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중볼을 전방으로 투입했다. 득점 기회를 잡기까지 이렇다 할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다.

    박재용은 축구계에서 '제2의 조규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공격수. 큰 키는 물론이고 연계 능력까지 갖췄다.

    이날 박재용이 보여준 능력은 공중볼 장악만이 아니다. 태국이 롱패스를 막기 위해 한국 중원과 수비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자 미드필더 진영까지 내려와 탈압박을 풀었다.

    한국이 넣은 두 번째 골에서 박재용의 연계 능력이 빛났다. 공이 태국 골라인을 벗어나기 직전 박재용애 태국 수비수와 경합 끝에 살려 냈다. 박재용은 뒤에 있는 안재준에게 힐패스로 공을 연결했고 안재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박재용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전방을 책임졌다. 피지컬 우위를 앞세워 계속해서 태국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안겼다. 후반 중반엔 헤딩슛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재용은 쿠웨이트와 1차전에선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득점까지했다. 2차전에선 득점하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태국 수비수들과 부딪치면서 한국 공격을 이끌고 4-0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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