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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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올 시즌 최다투구수를 던졌지만 최다 실점, 피홈런, 4사구를 기록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3연승을 기록한 후 3연패 부진에 빠질 뻔 했지만 타자들이 8회 5-5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49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중이다. 토론토는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6구째 시속 89.4마일(143.9km) 포심을 몸쪽 포심을 던졌다가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해롤드 라미레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커티스 미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아이작 파레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렇지만 이날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주니어 카미네로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조쉬 로우에게 던진 6구째 87.9마일(141.5km) 포심이 가운데 실투성으로 들어가면서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누엘 마고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 힘겹게 1회를 마쳤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회 4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2회는 달라진 볼배합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테일러 월스를 모두 싱커만 던져 3구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후 디아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미드를 포심을 던져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파레디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신인 카미네로에게 데뷔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로우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안정을 찾는 듯 보였던 류현진은 4회 다시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베탄코트에게 4구 87.2마일(140.3km) 높은 코스의 포심을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다. 월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디아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라미레스와 미드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파레디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카미네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로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구원투수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리차즈는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실점은 하지 않으며 류현진의 실점을 막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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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89구를 기록한 류현진은 체인지업(24구)-커터(21구)-포심(21구)-커브(14구)-싱커(9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89.4마일(143.9km)에 머물렀다. 이날 허용한 3피홈런 모두 포심을 던졌다가 맞은 홈런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4일 컵스전에서 기록한 86구를 넘어서는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점(8월 2일 볼티모어전 4실점), 피홈런(8월 27일 클리블랜드전 2피홈런), 4사구(8월 14일 컵스전, 9월 2일 콜로라도전, 9월 18일 보스턴전 2개) 모두 시즌 최다를 기록하고 말았다. 특히 몸에 맞는 공은 올 시즌 처음으로 허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상대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통산 5경기(24⅔이닝) 평균자책점 2.55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다. 2020년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탬파베이에게 고전하며 안좋은 흐름이 계속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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