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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타임] '3298일 만의 악몽' 류현진 3피홈런 5실점, 美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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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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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김재빈 영상 기자] 토론토 베테랑 좌완 류현진의 부진에 미국 현지 언론도 놀란 눈치입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열린 탬파베이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평소보다 구속이 떨어지고, 커맨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게 뼈아팠습니다.

류현진은 1회말 시작부터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흔들렸습니다. 몸쪽으로 잘 제구된 직구였는데, 시속 89.4마일에 머문 구속 탓인지 디아스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잘 제구된 공이 장타로 연결되자 천하의 류현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류현진 답지 않게 볼넷 2개 내주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조시 로우에게 중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0-4까지 벌어졌습니다.

마지막 홈런은 2019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다 방출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내줬습니다. 4회말 좌월 홈런을 내주면서 0-5까지 벌어졌습니다. 류현진이 5실점한 상황에서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불펜 소모를 막기 위해 더 끌고 갔는데, 류현진은 5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만들고 결국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됐습니다.

류현진이 1회에 4실점이나 한 건 LA 다저스 시절인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무려 3298일 만에 다시 마주한 악몽에 미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토미존 수술 뒤 환상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던 류현진이 처음으로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오늘은 커맨드가 흔들렸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다시 회복하길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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