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류현진 나오면 승률 얼마나 높길래…"토론토 104승 할 수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가정을 하나 해보자. 만약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 시즌에 치르는 162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면 토론토는 1년에 몇 승을 거둘 수 있을까.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고 토론토도 6-7로 석패했다.

류현진의 등판이 곧 토론토의 필패를 의미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지난 8월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은 현재까지 10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49이닝을 던져 3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있으며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두고 있다. 10경기에서 6승을 거뒀으니 6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류현진이 2020년부터 지금까지 토론토에 얼마나 많은 승리를 안겨줬을까.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스티브 시몬스는 25일 자신의 칼럼을 통해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류현진 등판시 토론토도 높은 승률을 기록했음을 소개했다.

물론 류현진은 지난 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기나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토론토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것은 2020~2021년 뿐이다. 시몬스는 "어떤 이유에서든 류현진은 토론토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생각해볼 것이 있다"라고 류현진이 지닌 가치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류현진이 부상과 단축 시즌을 거치면서 4년 동안 토론토에서 59경기를 선발투수로 나왔고 토론토는 그 59경기 중 38경기를 승리했다.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온 경기에서 토론토의 승률은 .644였다"는 것.

실제로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하면 매년마다 승패 마진에서 이득을 봤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류현진은 12경기에 나섰고 토론토는 9승 3패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1년 류현진은 31경기에 등판했고 토론토는 19승 12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토미존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던 지난 해에도 류현진이 나선 6경기에서 4승 2패로 이득을 본 토론토는 올해도 류현진이 나온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으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듯 하다.

시몬스는 토론토가 그동안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승률 .644를 기록한 것을 두고 "이는 토론토가 104승을 할 수 있는 페이스"라고 덧붙였다. 즉, 토론토의 162경기에 류현진이 매 경기 선발 등판하면 104승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토론토는 1977년에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치른 이래로 단 한번도 100승 시즌을 치른 적이 없는 팀이다. 역대 토론토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85년에 남긴 99승이다.

물론 류현진이 162경기에 다 등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몬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류현진이 비록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가 길었지만 나름대로 가치를 지닌 선수임은 분명하다는 점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