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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수원 삼성, 또다시 감독 경질…제주는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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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위권’ 성적 부진 이유…염기훈·정조국 각각 감독대행 체제로

    경향신문

    김병수 감독, 남기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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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순위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하위권 팀 감독이 잇따라 팀과 헤어졌다. 최하위 수원 삼성의 김병수 감독은 경질됐고, 파이널A 진입에 실패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수원은 26일 “김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개하고,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감독은 전임 이병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지난 5월 수원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채 5개월도 안 돼 팀을 떠나게 됐다.

    경향신문

    수원은 여름 이적 시장을 거친 뒤 잠시 탈꼴찌에 성공하며 강등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최근 다시 4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은 상·하위 리그로 나뉘기 전까지 단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22점을 쌓는 데 그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강원FC와의 승점 차는 3점, 10위 수원FC와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2부로 강등된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수원은 매년 투자가 줄어들어 전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올해는 시즌 도중 감독을 2번이나 경질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제주도 이날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 남 감독이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임을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남기일 감독은 2020년 제주에 부임해 곧바로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K리그1로 승격시켰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루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5월까지 팀을 2위에 올려놓으며 ‘이달의 감독’에도 뽑혔다. 하지만 6~9월 치른 16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면서 9위까지 처졌다.

    제주는 정조국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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