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항저우 NOW] 준결승 상대 中의 일방적인 응원 "별로 신경 안 쓴다"…韓 최고 원딜이 보인 박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한국 최고의 원딜다웠다. 박재혁(룰러) 중국과 준결승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이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 나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e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2세트를 모두 잡으며 세트스코어 2-0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 초반 한국은 차분하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사우디가 운영과 라인전에서 분전하며 대표팀을 괴롭혔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개인 기량을 앞세워 사우디를 폭격했고, 17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한국의 기세는 이어졌다. 서진혁(카나비)이 3킬을 독식하며 차이를 벌려갔다. 사우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탑에서 일라오이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꿈꿨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대표팀은 라인전 이후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를 챙기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뒤 만난 박재혁은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4강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중국은 이날 마카오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은 사실상 결승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은 준결승 여러 악조건을 버텨야 한다. 처음으로 메인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그동안 보조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장 분위기나 시설에 적응할 시간이 적다. 또 중국 홈팬들의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이날 중국과 마카오의 경기에서 중국 팬들은 “짜요”를 외치며 스타디움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조건들이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재혁은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곧 준결승이지만) 늘 하던 대로 열심히 재밌는 경기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하루 뒤(28일) 박재혁은 준결승에서 팀 동료인 미드라이너 나이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표팀의 정글 서진혁을 포함해 세 선수는 중국 프로팀 징동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소속팀 동료와 맞대결을 앞둔 소감, 박재혁은 “중국어가 짧아 따로 얘기한 것은 없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아는 선수이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룰러에 이어 취재진과 만난 정지훈(쵸비)도 뜻깊은 승리에 미소를 보였다. 그는 “경기가 빠르게 끝나 압승의 이미지다. 그래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만족스럽다”라며 “(첫 대표팀 선발부터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렇기에 항상 더 잘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최고의 미드 중 한 명인 나이트와 맞대결을 앞두고 “나이트 선수가 중국 최고의 미드라이너지만, 상대하는 마음가짐에는 다름이 없다. 내가 하던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어 항상 열심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겠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전은 28일 오전 10시(한국시간)이다.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중계는 스포티비(SPOTV)에서 TV 독점 생중계되며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PC와 모바일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는 e스포츠 외에도 생중계부터 VOD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