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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베트남전 패색 짙어지자 충격에 말 잃은 김연경…역전패에 '굳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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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데뷔

아쉬운 역전패에 "8강 준비해야" 당부 메시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 역전패당했다.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굳은 표정으로 조별리그 결과에 충격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1일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된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 베트남전의 첫 해설에 나선 김연경은 이재후 캐스터, 윤봉우 해설위원과 함께 합을 맞춰 성공적인 해설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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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베트남에 역전패를 당하자 충격에 굳어진 김연경의 표정.[사진=KBS 2TV]


반면 한국 여자 배구팀은 최종적으로 베트남에 역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한국 여자 배구팀은 베트남에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를 내리 내주었다.

김연경은 경기 시작과 함께 "중앙을 활용하면 좋겠다"며 베트남이 한국의 미들 블로커를 견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짚어냈다.

김정후 캐스터가 김연경에게 1세트에 좋았던 점을 묻자 "아무래도 리시브가 잘 됐다"며 "다른 선수들을 마크를 잘했기 때문에 1세트에 승리가 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2세트에서는 베트남과 공격이 오가며 동점 상황이 계속됐다. 김연경은 "반격 상황에서 수비를 잘해 놨는데, 그게 연결이 안 돼서 상대방에게 득점을 허용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 왼쪽 방어를 강조했다. 대표팀은 '김연경 표 조언'을 원격으로 들은 듯 3세트에서 왼쪽 방어에 들어갔다.

김연경은 "아시안 게임에서도 3세트 때 우리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허용했다"며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 베트남 팀의 흐름을 끊으며 기세를 불태웠지만 22-24점으로 역전하며 5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예상과 달리 한국 여자 배구팀의 패색이 짙어지자 김연경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베트남전은 최종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배했다. 김연경은 아쉬운 1패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네팔전이 바로 내일 있기 때문에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해 보면서 8강 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일 네팔과 맞붙는다. 김연경은 이날도 해설에 나선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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