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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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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결별 임박' 류현진, 벌써 FA 시장서 주목 "메츠가 영입할 만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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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대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작별 인사를 나눌까.

토론토는 지금 탈락 위기에 놓였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입성한 토론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1-3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승제로 치러진다. 따라서 토론토는 남은 경기에서 1패만 하더라도 탈락을 확정한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이번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에 등판 조차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미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등 우수한 선발 자원을 확보한 팀이라 최대 3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굳이 류현진을 로스터에 포함할 이유가 없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빠진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류현진이다. 사실 최대 3경기로 치러지는 시리즈라 예상된 일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부상 등을 대비해 계속 대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토론토 와일드카드 시리즈 26인 로스터

포수 : 알레한드로 커크, 타일러 하이네만
1루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브랜든 벨트
2루수 : 카반 비지오, 데이비드 슈나이더, 산티아고 에스피날
유격수 : 보 비셋
3루수 : 맷 채프먼
유틸리티 플레이어 : 위트 메리필드
외야수 : 조지 스프링어, 케빈 키어마이어, 달튼 바쇼, 캠 에덴
투수 : 조던 로마노, 조던 힉스, 에릭 스완슨, 팀 메이자, 이미 가르시아, 채드 그린, 제네시스 카브레라, 트레버 리차즈

만약 토론토가 미네소타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면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미네소타에 무릎을 꿇는 바람에 조기 탈락할 가능성이 더 커진 상태다.

어쩌면 류현진이 지난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나선 것이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등판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3이닝 7피안타 2실점을 남기고 강판됐다. 당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기고 있어 총력전을 펼쳐야 했고 류현진을 빠르게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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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지 언론에서도 "이 경기가 류현진이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는 심상찮은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해로 토론토와 맺었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된다.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이다. 물론 류현진이 토론토에 잔류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막강한 선발투수진을 갖추고 있는 토론토에 굳이 잔류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토론토가 내년 시즌 강력한 1~4선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올해 주춤했던 알렉 마노아까지 부활하면 사실상 류현진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날 미국 '뉴스데이'는 뉴욕 메츠의 내년 시즌을 전망하면서 "메츠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메츠는 2024년 센가 코다이와 호세 퀸타나 등 선발투수 2명만 확보한 상태"라는 '뉴스데이'는 "최소 2명에서 최대 3명의 선발투수를 추가해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메츠가 FA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선발투수 후보 중 하나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뉴스데이'는 "FA 선발투수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있는 선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애런 놀라, 블레이크 스넬이 있다. 메츠가 이들에게 많은 몸값을 지불하는데 관심이 없다면 류현진, 조던 몽고메리, 루카스 지올리토, 소니 그레이, 세스 루고, 제임스 팩스턴,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등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내세웠지만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이들은 지금 메츠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상태. 메츠가 올해 슈어저-벌랜더 원투펀치를 내세운 것처럼 다시 거물급 FA 선발투수와 접촉할지, 아니면 실속 있는 FA 쇼핑을 할지는 두고봐야 한다.

메츠의 관심 여부를 떠나 류현진의 이름이 벌써부터 언급된다는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다. 류현진은 지난 해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올해 8월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그가 11경기에서 남긴 것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 부상 복귀 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호투를 선보이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이 복귀 시즌에 보여준 모습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확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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