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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밀친 ‘깡패축구’ 북한선수…AFC, “최소 4경기, 3개월 출전금지 처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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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주심을 밀치며 ‘깡패축구’를 시전한 북한이 결국 국제무대서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북한은 1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경기보다 북한선수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더 화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경 휴식시간 일본대표팀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줬다. 김유성이 물병을 하나 뺐고 스태프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일본선수들이 항의하자 김유성은 보란듯이 물을 마시며 노려봤다.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경기내내 북한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일본 선수들에게 반칙을 했다. 공을 보지 않고 다리를 보고 양발로 태클을 들어갔다. 이날 북한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했다.

북한의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폭발했다. 그들은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김경석은 두 차례나 팔로 주심을 밀쳤다. 관계자들까지 나서 선수에게서 심판을 보호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경기 후 일본축구협회(J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북한의 반스포츠적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견서를 제출해 강력한 징계를 촉구했다.

AFC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심판에게 공격적인 행동 또는 모욕적인 언행을 한 경우 최소 4경기, 또는 적어도 3개월의 출전정지가 부과된다. 5000달러의 벌금도 추가로 부과된다”고 알려졌다.

JF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북한을 제소했다. FIFA 규정 역시 “심판에 반스포츠적 행위를 한 경우 최소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AFC와 FIFA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폭력에 가담한 북한 선수들은 당분간 국제무대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북한팀 전체가 국제무대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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