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에 의미" 막바지 3위 싸움 중인 SSG에 긍정 기운 전달…특별한 손님이 추신수를 찾았다 [오!쎈 인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13일 막바지 순위 싸움 중인 SSG 랜더스에 특별한 손님 전 UFC 선수 마동현이 찾아왔다. / SSG 랜더스


[OSEN=인천, 홍지수 기자] 막바지 순위 싸움 중인 SSG 랜더스에 특별한 손님이 찾았다. 그 손님이 온 날, SSG도 3위를 지켰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SSG는 3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후 김원형 감독은 “(오) 원석이가 부담스러웠을텐데 중요한 경기에서 큰 일을 했다. 1회 위기 잘 넘기고 호투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칭찬했다.

1회초 선제점을 내줬지만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동점 적시타, 2회말 최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8회까지 2-1로 앞서갔다. 그러다 9회초 마무리 투수서진용이 김휘집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오원석의 승리도 날아갔다. 경기는 SSG가 결국 키움을 잡았다.

9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랐다. 오태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최주환은 자동고의4구로 나갔다. 1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우익수 쪽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때 2루 주자 박성한이 3루까지 갔고, 하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누상이 꽉 채워졌다. 만루 기회에서 추신수가 1루수 옆으로 타구를 보냈다.

연장전으로 승부가 넘어가는 듯했다. 이때 키움 1루수 임지열의 실책이 나왔다. 임지열이 추신수의 타구는 몸을 날려 잘 잡았다. 그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해 잡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임지열이 1루 송구를 하려다가 공을 떨어트렸다. 추신수는 1루로 전력질주하는 중이었다.

결국 추신수는 1루에서 살았고, 그사이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통과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김원형 감독은 “신수가 끝내기 상황에서 전력질주 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집중력과 이기고자 하는 의지들이 돋보인다”고 고마워했다.

OSEN

13일 막바지 순위 싸움 중인 SSG 랜더스에 특별한 손님 전 UFC 선수 마동현이 왔다. / SSG 랜더스


이날 특별한 손님의 좋은 기운이 전달됐을까. 경기 전에는 전 UFC 선수 마동현이 랜더스필드를 찾았다. 마동현은 추신수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고, 이날 시구자로 나섰다.

올해 5월, 추신수가 하반신 마비로 고통을 받고 있던 전 UFC 마동현 선수에게 5년간 재활 치료비를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추신수는 재활 치료비 후원을 약속한 이후 마동현에게 직접 지속적인 격려를 전했다. 치료비 이외에 생필품을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다.

마동현은 부상 직후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확률이 1% 미만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추신수의 후원으로 꾸준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현재 일상 생활이 가능한 정도까지 호전된 상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동현은 추신수를 통해 받은 긍정적인 기운을 순위 싸움이 한창인 SSG 선수단과 추신수에게 전달하기 위해 부산에서 인천까지 이동해 스페셜 시구 이벤트에 참여했다.

추신수도 시구 지도 및 스페셜 시포를 맡았다. 추신수는 “마동현 선수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힘든 운동을 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이겨내는 모습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금액을 떠나서 세상에 힘든 사람들이 많을텐데 시련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밖으로 나와서 이겨내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동현은 “추신수 선수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몸이 더 좋아지고 있고, 오늘 시구를 통해 내가 나아지는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