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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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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방신실, KLPGA 투어 데뷔 시즌에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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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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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의 아이언샷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의 소문난 장타자인 방신실 선수가 넉 달 만에 우승컵을 품으며 루키 시즌에 2승을 달성했습니다.

방신실은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3점을 보태며 합계 43점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는 타수가 아니라 홀별 스코어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입니다.

방신실은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력을 앞세워 나흘 동안 버디 21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올해 신인 가운데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10위(6억2천256만원), 대상 포인트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신인왕 레이스 순위는 1위 김민별, 황유민에 이어 3위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오늘(15일) 최종 라운드는 체격은 달라도 장타와 공격적 플레이가 닮은 꼴인 방신실과 황유민의 챔피언조 신인 맞대결이 성사돼 팬들의 큰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두 선수 주변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고 1번 홀 티잉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관중으로 꽉 들어차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승부는 초반에 일찌감치 방신실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황유민에 1점 뒤진 채 시작한 방신실은 1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1점 차로 역전했고, 2번 홀(파5)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어 황유민에 3점 차로 앞섰습니다.

황유민은 2번 홀에서 방신실보다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더니 이어진 3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방신실은 1점 더 앞서갔습니다.

방신실은 4번 홀(파3)에서 5m 버디를 잡아내 6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황유민이 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7번 홀(파)에서 방신실이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황유민이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7점 차로 더 벌어졌습니다.

방신실은 10번 홀(파5) 버디로 황유민을 9점 차로 따돌렸고 14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습니다.

황유민이 고전하는 사이 이소미가 추격에 나섰지만 7점 차까지 좁힌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방신실은 17번 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초반 보기 2개를 버디 5개로 만회한 이소미는 9점 차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로 10점을 따내는 등 11점을 보탠 김수지가 합계 32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황유민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1점도 따내지 못한 채 김민별과 공동 4위(31점)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김민별은 오늘 버디 4개로 8점을 보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15점을 몰아치며 6위(30점)로 올라서는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공동 47위(15점)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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