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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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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없고 오세근 1분 뛴 프로농구 SK, EASL 1차전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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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에 접전 끝에 79-80으로 져…워니 39점 10리바운드 분전

연합뉴스

자밀 워니
[EAS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서울 SK가 주축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동아시아 프로농구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첫 경기에서 석패했다.

SK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EASL 조별리그 B조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1차전에서 79-80으로 아쉽게 졌다.

팀의 에이스인 김선형이 나서지 않은 SK는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 빅맨 오세근도 1분가량만 내보냈다. 핵심 득점원 자밀 워니에게 부담이 쏠렸다.

워니가 전반에만 25점 9리바운드를 폭발하면서 SK가 접전 끝에 2쿼터를 39-4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워니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오재현과 고메즈 딜 리아노가 SK 특유의 속공 농구를 구현하며 3점으로 점수를 쌓는 류큐에 맞섰다.

오재현이 속공 레이업 2개를 성공하면서 3쿼터 종료 4분 전 49-51로 따라붙은 SK는 경기 종료 8분여 전에는 리아노가 또 속공 2개를 마무리하며 63-65로 접전을 이어갔다.

리아노는 1분 후에 68-67로 역전하는 레이업에 성공했다.

SK는 종료 24초 전 79-77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상대 외국인 선수 빅터 로가 워니를 상대로 1대1 돌파 득점을 올리면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류큐가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SK의 공격에서 워니가 던진 2차례 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류큐가 마지막에 웃었다.

워니가 39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난 SK로서는 외곽 침체가 뼈아팠다. 23개를 던져 19개를 놓쳤다.

슛보다는 돌파에 강점이 있는 가드 오재현과 리아노가 9개를 던져 모두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류큐에서는 이마무라 게이타가 3점 4방 포함 1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SK는 조별리그·토너먼트 등 일정을 닷새로 압축한 '챔피언스위크' 방식으로 올해 3월 1∼5일 열린 초대 EASL에서는 안양 정관장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2-2023시즌 일본 B리그 챔피언 류큐도 지난 EASL에서는 4위에 그쳤다.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의 뉴타이베이, 필리핀의 메랄코와 B조에 묶였다.

2회를 맞은 이번 EASL은 각 리그 일정을 고려해 내년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고, 3월 8∼10일 조 상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우승팀 100만 달러(약 13억 5천만원), 준우승팀 50만 달러, 3위 팀은 25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 18일 전적(일본 오키나와 아레나)

▲ 동아시아 슈퍼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서울 SK 79(20-27 20-12 18-22 21-19)80 류큐 골든 킹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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