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창단식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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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이 가득하다.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 개막이 다가왔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 새 소식들이 들려온다. 새로운 팀명, 새로운 연고지에서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
◆ 새 식구 소노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프로농구는 10개 구단 체제가 위협을 받았다. 데이원 스포츠가 재정난으로 인해 구단 운영이 불가해졌고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제명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
하루아침에 소속팀을 잃어 위기에 빠진 선수들을 구한 것은 소노인터내셔널이다. 소노 스카이거너스(Skygunners) 즉, 하늘의 사수(射手)들이란 뜻을 가지고 한국농구연맹(KBL) 신생팀으로 참가했다. 소노는 김승기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힘을 실었다. 힘들었던 과거를 잊도록 선수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했다.
소노는 홈구장인 고양체육관의 이름을 고양 소노 아레나로 바꾸며 농구에 진심을 드러냈다. 홈 경기장은 소노를 상징하는 하늘색으로 물들였다. 성대한 창단식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김 감독을 필두로 새 시즌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언했다.
KCC 최준용(왼쪽)과 허웅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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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새 출발
전주시를 대표하던 구단인 KCC는 지난 8월 30일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2001년 5월 대전 현대 걸리버스를 인수해 전주로 연고지를 이전한 지 22년 만에 떠나게 됐다.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자 신뢰 문제 등을 들어 둥지를 옮겼다.
전주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KCC는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지난 15일 ‘제2의 연고지’ 군산에서 열렸던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전창진 KCC 감독은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전주, 군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과거 농구 도시로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은 2021년 6월 KT 농구단이 수원으로 떠난 후 남자 프로농구팀이 없었다. KCC가 이전하며 2년 만에 다시 한 번 농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KCC는 여자프로농구 BNK와 함께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남녀 프로농구단이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 마케팅을 준비하고 공생할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부산의 농구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 기록상 부활
KBL은 2003~2004시즌을 끝으로 기록상을 폐지했다. 당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담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지원의 한 경기 최다 득점(70점), 문경은의 한 경기 최다 3점슛(22개)이 동시에 달성했는데 이는 ‘몰아주기’로 나온 기록이었다. 한 경기에 3명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자취를 감췄던 기록상은 새 시즌을 앞두고 20년 만에 부활했다. KBL 관계자는 “선수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동기 부여할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리그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부문이 부활하면서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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