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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쌀딩크' 박항서가 그리운 베트남 "U-23부터 A대표팀까지 모두 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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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에 진 게 충격은 아니다. 당연히 패하는 경기였지만 어느정도 저항은 해주길 바랐다. 그랬기에 6골 차의 대패에 베트남이 좌절하고 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주 한국을 찾아 호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클린스만호와 A매치 평가전에서 0-6으로 졌다. 베트남이 우러러보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유럽파들이 맹활약한 한국에 연신 골망이 출렁였다.

베트남은 한국에 완전히 압도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오르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오르기도 했었다. 내심 탈 동남아시아라 생각하며 아시아 상위권과 나란히 하려 했으나 한국과 격차는 컸다.

아무리 베트남이라도 6골 차 패배는 익숙하지 않다. 베트남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은 역대 세 번째로 6골 차 패배를 경험했다. 전력이 올라왔다고 생각했기에 한국전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하려 했으나 한숨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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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올해 1월 박항서 감독과 5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긴 시간 베트남 A대표팀부터 23세 이하(U-23) 대표팀까지 아울렀던 박항서 감독은 대단한 성과를 냈다. 부임 첫해 U-23 아시안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등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에도 놀라운 성과를 매년 보여주면서 베트남에 큰 자신감을 안겼다.

박항서 감독이 떠나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을 맡아 16강에 진출시켰던 트루시에 감독이 후임으로 앉았다. 베트남을 한 단계 더 높이 올리겠다고 다짐했으나 10월에만 중국(0-2), 우즈베키스탄(0-2), 한국에 내리 패했다. 3경기 동안 무득점 10실점이라는 실망스런 성적표를 냈다.

불만이 한둘이 아니다. 베트남 언론 '은구오이 라오 동'은 "베트남이 한국에 지면서 걱정이 커졌다. 0-6의 스코어는 거의 8년 만에 당한 큰 패배"라며 "트루시에 감독이 구축하는 선수 선발 방식과 전술에 의구심이 집중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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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박항서 감독은 역습 수비 스타일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아시아 최고의 팀과 대등하게 경쟁했다"며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이 공을 소유하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베트남 선수들이의 기량이 향상됐다고 봤지만 부진했고, 전술도 효율성이 낮았다"고 바라봤다.

급기야 "현재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시절에 비해 U-23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전반적으로 만히 쇠퇴했다는 여론"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대표 선발이 의아한지 "트루시에 감독이 이번에 발탁한 선수들의 신장과 체력 모두 선배들에 비해 열악하다. 이들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은 물론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자격이 아직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트루시에 감독은 한국전이 끝나고 "최고 수준의 팀과 경기해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좋은 팀이다. 우리는 팀을 새로 만드는 과정을 밟고 있다.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오늘 결과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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