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한국가스공사에 94-79 쾌승…로슨·알바노·강상재 고른 활약
KCC서는 라건아도 20점 12리바운드…현대모비스에 12점 차 승리
신승민의 슛을 저지하는 로슨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올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DB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4-79로 넉넉하게 물리쳤다.
개막 연승을 5경기째로 늘린 DB는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1승 4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고양 소노와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전반을 48-36으로 앞선 DB는 이후에도 줄곧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다가 4쿼터 초중반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까지 8분여를 남기고 이선 알바노가 반칙에 이어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DB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의 앤서니 모스·양준우·박봉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75-70까지 쫓겼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박인웅이었다. 3점 2방을 터뜨린 박인웅은 종료 2분 37초 전 또 한 번 득점해 스코어를 86-77로 벌렸다.
DB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21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알바노(18점), 강상재(16점), 박인웅(10점)도 내외곽에서 득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1쿼터 리바운드 도중 동료 박봉진과 충돌, 의식을 잃어 들것에 실려 나간 신승민이 2쿼터 초반 다시 복귀해 활약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신승민은 16점 2스틸로 분전했다.
라건아 |
부산 KCC도 울산 현대모비스(4승 2패)를 원정에서 91-79로 꺾고 시즌 2승(1패)째를 신고했다.
간판 포워드 최준용의 결장이 이어지면서 높이가 낮아진 KCC는 외국 선수 중 센터 라건아를 평소보다 오래 기용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 선수 게이지 프림에게 맞선 라건아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전창진 감독이 활짝 웃었다.
라건아는 16분간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특히 3쿼터에만 13점 7리바운드를 쓸어 담아 KCC가 승기를 잡는 데 일조했다.
이후 라건아를 수비하다가 반칙이 쌓인 프림 대신 포워드 케베 알루마가 코트에 나서자 KCC에서도 알리제 드숀 존슨이 라건아에게 배턴을 이어받았다.
존슨은 4쿼터에만 19점을 폭발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존슨은 도합 37점 17리바운드로 맹폭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알루마(17점), 김국찬(15점), 김준일(12점) 등 포워드진이 제 몫을 했으나 서명진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가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태완(5점), 김지완, 이우석(이상 4점) 등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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