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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진심은 통한다…이준영의 악역 연타석 홈런[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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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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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이준영이 'D.P.','마스크걸'에 이어 '용감한 시민'으로 또 한 번 악역 홈런을 터트려 눈길을 끈다.

이준영이 악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이준영은 '그 여자'에서 호스트바 출신 탈영병 정현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현민은 업소에서 만난 여자친구 문영옥(원지안)을 함부로 대하며 돈을 뜯어내는 인물이다.

이준영은 20대 초반 남성 정현민의 폭력적이고 양아치스러운 면모를 실감 나게 연기해 냈다. 또한, 그는 체포조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과 함께 과격한 복싱 기반의 깔끔한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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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준영은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춘애(한재이)의 쓰레기 전남친 최부용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부용은 아이돌 연습생 시절부터 김춘애를 ‘현금 인출기’라고 부르며 이용하다가 데뷔 후 춘애의 폭로 때문에 은퇴하는 인물. 무시했던 김춘애가 예뻐진 모습에 달라진 태도를 보이면서 연예계 퇴출 이후 김춘애에게 기생해 살아간다.

이준영은 최부용의 기회주의적인 양면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춘애 앞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짓는 한없이 착한 천사의 얼굴과 그 속에 감춰진 폭력적이고 무서운 최부용의 진짜 얼굴까지, 양극단을 오가는 반전 연기로 시청자들을 놀라헤 했다. 특히 부용의 아이돌 데뷔 이후 블링블링한 비주얼은 극 후반의 백수 부용의 비주얼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놀라움을 준다.

'마스크걸'의 최부용으로 완벽 변신한 이준영의 애드리브 역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춘애가 자신의 폭로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된 직후 "핑핑이 밥은"이라는 김춘애의 질문에 침을 뱉는 장면은 이준영의 애드리브. 대본에는 없었던 행동으로 쓰레기 전남친 최부용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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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이준영은 25일 개봉한 영화 '용감한 시민'에서 또 한 번 역대급 악역을 갱신하며 관객을 찾아왔다. '용감한 시민'은 정교사가 되기 위해 불의를 참으며 사는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학교 폭력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용감한 시민'에서 이준영은 학교 내 교사들조차 통제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의 소유자 한수강으로 분했다. 한수강은 다른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 시민이 다니는 학교에 재입학한 성인으로 과거 운동 경력과 권력을 이용해 학교의 절대 권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준영은 영화 속에서 온갖 파렴치한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단 한치의 반성조차 않는 한수강의 뻔뻔한 면모를 표현해냈다. 특히, 신혜선과 과격한 액션 호흡을 맞추며 운동선수 출신 한수강의 절대 권력을 그려냈고 특히 전매특허인 서늘한 눈빛 연기로 관객들을 서늘하게 만들며 영화 내내 분노를 유발하기도 한다.

악역으로 연이어 눈도장을 찍은 이준영에게도 한수강의 악행을 연기하는 것은 힘이 들기도 했다며 "되게 많이 울었다. 촬영하면서 3번 울었다. 할머니 괴롭힐 때랑 박정우 비닐봉지 씌워서 하는 게 첫 촬영이어서 되게 힘들었다. 촬영 중간에 울기도 했고 끝나고 숙소 돌아와서 울기도 했다. 인간 이준영과 한수강의 자아가 부딪히는 순간"이라고 악역 연기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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