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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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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에 져 원정 경기 19연패…프로농구 사상 최다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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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82-75로 삼성 제압…'31점 16리바운드' 워니, 코번에 완승

연합뉴스

삼성의 은희석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때 '농구 명가'로 불리던 서울 삼성이 함께 서울을 연고로 둔 라이벌 SK에 패하면서 올 시즌 8연패와 함께 '원정 경기 1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는 프로농구 사상 원정 경기 최다 연패 기록이다.

삼성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75-82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원정 경기에서 연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진 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1998∼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022년 삼성이 원정 경기 18연패를 기록했는데, 은희석 감독 체제로 출범한 삼성이 지난해 12월부터 내리 지더니 결국 최다 연패 팀이 됐다.

올 시즌 8연패를 당한 삼성(2승 10패)은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 10패)에 근소하게 앞서 9위에 자리했다.

반면 올해 2월부터 홈에서 9연승을 달린 SK는 창원 LG(이상 7승 4패)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SK는 삼성과 서울 라이벌전 연승도 7경기까지 늘렸다.

삼성은 골밑 슛 4개를 모두 성공한 코피 코번을 앞세워 1쿼터는 27-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오세근(6점)과 자밀 워니(7점)가 힘을 낸 2쿼터에 크게 뒤져 전반 점수가 43-45로 밀렸고, 3쿼터에도 코번이 워니, 최부경 등의 도움 수비에 묶이면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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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오세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4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 실수로 오재현에게 쉬운 레이업 득점을 내준 삼성은 이후 세 차례 공격이 모두 무위로 돌아간 데다 속공 상황에서 최원혁에게 3점을 얻어맞고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이어 코번이 송창용에게 공격자 반칙까지 저질렀고,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이원석이 이정현의 패스를 놓치는 등 무더기 실책이 나오면서 조금씩 추격 동력을 잃어갔다.

경기 막판 전희철 감독이 김선형-안영준-허일영-오세근-워니로 이어지는 팀 내 최고 라인업을 가동한 SK는 코번의 골밑 공략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실책을 11개나 저지르는 동안 스틸을 2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반면 SK는 8번이나 상대 공을 훔쳐냈다.

워니가 31점 16리바운드로 폭발하며 210㎝의 대형 센터 코번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코번은 1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도 15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내외곽에서 워니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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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코피 코번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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