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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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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천적 정관장도 격파…11연패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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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로농구 단독선두 DB가 26일 정관장을 97-80으로 꺾고 올 시즌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외곽포를 시도하고 있는 원주 DB의 디드릭 로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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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라운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DB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7-80으로 완승을 거뒀다. DB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4승2패를 기록하면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DB는 유독 안양 정관장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 12월 31일 ‘농구영신’ 경기부터 무려 11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개막 7연승을 달리던 DB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팀도 정관장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조직력을 앞세워 천적을 넘어섰다. 외국인 포워드 디드릭 로슨이 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김종규가 14점, 제프 위디와 이용우·김영현이 12점, 이선 알바노가 11점, 강상재가 10점을 기록했다.

DB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쿼터 초반부터 강상재가 코트를 넓게 활용하면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어 로슨의 속공과 김영현의 연속 3점 슛이 터지면서 1쿼터를 28-17로 마쳤다. 기선을 제압한 DB는 2쿼터에도 위디의 골밑 득점과 김영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59-40으로 격차를 벌렸고,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해 승리를 따냈다.

한편 지난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선 남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헤더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여자농구 부산 BNK가 부천 하나원큐와 WKBL 2라운드 경기를 치렀고, 오후 5시부터는 남자농구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KBL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시즌까지 전주가 연고지였던 KCC가 개막을 앞두고 부산으로 안방을 옮기면서 역사적인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그러나 관중이 주로 KCC 경기에 몰리면서 여자농구 BNK의 경기에는 평소보다 적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BNK 정상호 사무국장은 “아무래도 티켓 가격이 기존보다 비싼 데다 예매가 KBL 홈페이지에서만 이뤄져서 여자농구 팬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었다. 또, 더블헤더가 처음이라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나온 문제점은 앞으로 KCC와 의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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