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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포항)] 하창래는 선수들이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포항은 2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노이FC(베트남)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전승을 유지한 포항은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하창래는 후방에서 든든한 역할을 수행했다. 포항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경기였지만 하노이도 종종 역습을 노렸다. 이때마다 하창래가 박찬용을 잘 이끌어주면서 하노이를 막아냈다. 하창래는 후반 8분 코너킥에서 득점포까지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하창래는 "전반부터 잔실수가 있었다. 전반전에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는데 후반전에 밀리는 경향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승리했다. 조금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좋은 경기력을 끌어내야 한다"면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포항이다. 리그 순위도 확정이 됐고, ACL 16강 진출도 이뤄내서 2023시즌 남은 2경기가 큰 의미가 없다. 그래도 하창래는 "저희는 돈을 받고 하는 프로다. 어떤 동기부여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감독님과 주장인 김승대가 말하는 게 우승했고, 리그가 확정됐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2경기 정도가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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