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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디트로이트의 구상과 알맞은 선수가 바로 최근 계약에 골인한 우완 마에다 겐타(35)였다. 특급 투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도는 견실한 선발 투수로 활약한 마에다는 최근 디트로이트와 2년 총액 2400만 달러(약 314억 원)에 계약했다. 2021년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마에다는 2022년 1년을 모두 날렸으나 올해 복귀해 팔꿈치 건강 자체는 과시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보강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최소 1명 이상의 검증된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부문 사장도 마에다와 계약이 끝난 뒤 “우리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보강할 것”이라며 이 같은 구상에 힘을 실었다.
미시건 지역 유력 매체인 ‘미시건 라이브’는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추가적인 선발 보강을 할 것이며, 비싼 선수보다는 중저가 베테랑 선수들을 위주로 시장을 둘러볼 것이라 예상했다. ‘미시건 라이브’는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선발 투수 11명을 선정했는데, 당연히 류현진(36)의 이름도 있었다.
‘미시건 라이브’는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로 인해 2021년 이후 풀타임 투구를 하지 않았다. 팀들은 그가 어떻게 (이닝을) 확장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가 건강하다면 한국인 좌완은 1년 계약의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어쩌면 디트로이트가 찾고 있는 유형의 선수일 수도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대체로 류현진이 1년 계약을 할 것이라 본다. 충분히 기량을 보여줬고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두 가지 문제가 걸린다. 우선 나이다. 류현진은 내년 37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다. 그리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 8월에나 복귀했다. 팔꿈치 상태는 멀쩡했지만, 15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주기는 쇼케이스가 너무 짧았다.
하지만 1년 계약이라고 해도 꼭 나쁜 것은 아닌 시장 흐름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 당시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면 모두가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며 올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 시장을 요약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FA 시장에는 특급 투수들이 부족해 이 수준의 선수를 찾는 팀들은 트레이드 시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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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 세베리노의 나이, 그리고 그의 재기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겠지만 현지에서도 “투수가 이 정도로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닌가”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과 동갑이자 올해 평균자책점이 5.73으로 부진했던 랜스 린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2400만 달러(약 314억 원)에 계약했다. 역시 류현진과 나이가 같은 카일 깁슨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는데 1년 1200만 달러(약 157억 원) 보장에 1년 옵션을 더 추가했다. 깁슨의 평균자책점은 올해 4.73, 통산은 4.54다.
이와 같은 전례를 고려하면 류현진도 1년 1000만 달러 이상을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린과 깁슨처럼 옵션 1년을 추가하는 것도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이다. 오히려 연 평균 금액을 높인 1년 계약을 하고, 내년에 잘해 그 이상의 발판을 만드는 것도 괜찮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 공언했고, 한화도 이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류현진의 복귀는 아직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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