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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 (월)

이강인은 메시와 닮았다! PSG, 음바페 제친 신드롬에 박차 → 11월 이달의 골 선정 + 한글 유니폼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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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인기남 이강인을 적극 활용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말에 열리는 르아브르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이 등 뒤에 한글을 달고 뛰는 건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강인의 효과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강인은 그동안의 인기 척도를 바꾸고 있다. 국내는 물론 파리 현지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인기가 절대적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얼굴 역할을 하던 킬리안 음바페와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우스만 뎀벨레 등을 앞지른다.

이강인의 인기를 본 프랑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는 "파리 생제르맹의 언더커버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라고 강조하며 "이강인의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기장에는 음바페,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 눈에 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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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판매에 있어 이강인이 이들을 넘어섰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의 최고 셔츠 판매자인 건 알려졌던 대목이다. 프랑스 언론인 압델라 불마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건 이강인이다. 음바페보다 앞선다"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강인이 유니폼 판매에 있어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자 파리 생제르맹은 한국 마케팅을 택했다. 이강인은 물론 선수단 전원 한글 이름을 달고 뛴다. 한글 폰트도 훈민정음을 택해 한국이 전통미와 세련미를 모두 잡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마케팅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성화에 응답하고자 공식 스토어 중심 자리에 이강인의 유니폼을 배치했고, 올 시즌 세 번째 유니폼을 공개할 당시 이강인을 공식 모델로 내세웠다.

이러한 움직임에 리그앙 사무국도 "유럽인들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겠지만 파리 생제르맹의 진정한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이강인 덕분에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열기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뛸 때도 일으켰던 신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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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당시 팬들의 구조를 확 다르게 만들었다.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한 첫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안착한 이강인은 2년차에 폭발하며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서 6골 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마요르카를 한국팬과 태극기로 물들였다.

마요르카의 알폰소 디아스 마요르카 CEO는 이강인을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냈던 지난 7월 "서울에서 많은 팬이 찾아올 때마다 경기 당일 티켓 판매 수입에 직결됐다. 약 500여 명의 한국 팬이 이곳에 와서 티켓, 유니폼을 구매하고 관광까지 하는 걸 보며 경쟁력을 느꼈다"라고 이강인 효과를 돌아봤다.

이제는 파리 생제르맹의 차례다. 실제로 이강인을 보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는 한국 축구팬이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 생제르맹의 수익책임자 마크 암스트롱은 "이강인이 합류하고 상업적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열성적인 국내 인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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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받쳐주니 가능한 신드롬이다. 현재까지 리그앙 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 입은 부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꽤 오래 전력에서 이탈했던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강인 영입을 책임졌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달 중순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력 측면에서 이강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원했던 것과 딱 들어맞았다"라고 웃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플레이를 선호한다. 이강인을 리그앙에서는 모두 선발 출전시키면서 주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이강인에 대해 스페인에서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봤듯이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였다"며 "작지만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수비 기여도 훌륭하고 득점도 올렸다. 완벽하다"라고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전술에 맞춰 전천후로 움직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측면으로 한정됐던 이강인은 요즘 들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여전히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이 주 임무이기는 하나 최전방 가운데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기도 한다. 지난 랭스전만 보더라도 공격수에 위치하면서도 밑으로 내려와 볼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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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나인 활용이었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은 펄스 나인으로 활용한 걸 인정했다. 랭스전 직후 프랑스 매체 '파리 스트림'에 따르면 "우리는 공을 통제하지 못했다. 음바페와 뎀벨레를 교체할 수도 있었지만 전반에 잘했던 2명이었다"면서 "그래서 이강인이 가운데에서 공을 지키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두 번째 득점 상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다. 우리는 공간을 활용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볼 소유를 주문한 데는 훈련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배경이 됐다. 엔리케 감독은 "좋은 선수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이강인은 뛰어난 선수이고 매일 나를 놀라게 한다. 볼을 빼앗기지 않는 선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을 바라보며 미소를 멈추지 않는다. 한창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갈 무렵에도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뛰었던 선수라 잘 안다. 늘 노력하고, 공을 잃지 않으면서 탈압박에 능하다. 득점도 할 줄 안다"며 "이강인은 늘 뛰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다. 그런 배고픔은 발전에 가장 필요하다"라고 태도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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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드필드로 뛰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강인이 측면에서 지닌 장점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과거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던 디디에 도미는 "미드필드를 지배하고 통제할 선수가 필요하다. 상대 압박을 이겨낼 만한 자원이 한계가 있다"며 "이강인은 공을 잡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상대가 달라붙어도 돌아서는 걸 겁내지 않는다. 매우 노련하다. 이런 플레이를 자주 성공한다. 미드필더로 아주 유용한 재능"이라고 기대할 정도다.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이 발굴한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인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A매치 기간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다가 장기 부상을 입었다. 자이르-에메리는 중원에 한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한 자원이다.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3선 자원인 자이르-에메리는 공식전 16경기에서 2골 5도움의 맹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3도움으로 파리 생제르맹의 중원에 공격성을 불어넣고 있다.

자이르-에메리가 보여준 비중이 상당하기에 대체할 전술 마련이 시급하다. 다행이라면 파리 생제르맹에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는 이강인이 있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렇기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없어서는 안될 카드가 되고 있다. 10월부터 보여주는 흐름은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의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가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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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공격포인트 적립 현황이 멈추긴 했어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좋다. 지난달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도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82분을 뛰었다. 총 71개의 패스를 시도해 66회를 정확하게 연결해 93%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공격 지역 패스는 6회에 달했고, 기회 창출도 한 차례 만들었다. 수비 가담도 훌륭했다. 4번이나 태클을 시도할 만큼 적극적으로 상대를 차단했다. 리커버리 7회, 볼 경합 성공 4회의 기록도 훌륭했다.

이강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현지 평가가 아주 좋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가 지난달 리그앙 신입생 평가에서 이강인을 치켜세웠다. 매체는 "이강인은 입단 초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부상도 당했었다. 아시안게임으로 결장한 기간도 있었다"면서 "지금은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2,200만 유로(약 311억 원)가 들어간 이적을 정당화하기 시작했다"고 상승세를 타는 대목을 유심히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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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도 비교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설적인 윙어라 불렸던 다비드 지놀라는 최근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이강인이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메시의 자리를 대신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지놀라는 이강인의 플레이에서 메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뛸 때부터 메시의 왼발과 많이 닮았었다. 왼발로 패스할 때 이강인은 메시와 몸짓, 움직임이 비슷하다"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이 메시와 비교된 건 처음이 아니다. 이강인이 프랑스 무대에 데뷔했던 로리앙전이 끝나자 리그앙 사무국은 "메시가 차지했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한국인 최초로 파리 생제르맹의 선수가 된 이강인도 활약에 만족했을 것"이라며 메시 후계자로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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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공격포인트로 응답하고 있다. 지난달 몽펠리에를 상대로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골은 파리 생제르맹의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골망이 찢어질 정도로 호쾌하게 마무리한 골에 몽펠리에 골키퍼가 반응조차 못했던 장면이 파리 생제르맹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이강인은 음바페, 뎀벨레, 비티냐와 함께 11월 이달의 골 후보에 올라 5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영예를 안았다.

이제 이강인은 한글 유니폼을 입고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프랑스 매체 ;온세 문디알'은 르아브르전 파리 생제르맹의 선발을 예상하며 이강인이 측면 공격수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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