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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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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만$ 계약 얻은 19세 유망주 “이 돈으로 내가 변하진 않을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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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도 안했는데 8200만 달러(약 1065억 원) 계약을 받게된 밀워키 브루어스 유망주 잭슨 추리오(19)가 소감을 전했다.

추리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현장에서 브루어스 구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8년 8200만 달러 계약 합의를 알렸다.

그는 “이것은 내게 있어 축복과도 같은 일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내게는 엄청난 기회고, 이 기회를 살려 매일 즐기고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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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와 다년 계약에 합의한 추리오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美 내슈빌)=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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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인 추리오는 마이너리그에서 세 시즌동안 272경기 출전, 타율 0.286 출루율 0.347 장타율 0.490 47홈런 191타점 68도루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더블A에서 122경기, 트리플A에서 6경기 소화하며 타율 0.283 출루율 0.338 장타율 0.467 22홈런 91타점 44도루로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퓨처스게임에 선발됐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전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은 존 싱글턴(휴스턴) 스캇 킹어리(필라델피아) 일로이 히메네즈, 루이스 로베르트(이상 화이트삭스), 에반 화이트(시애틀)에 이은 여섯 번째다.

앞서 이 길을 택한 선배들은 대부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존경심을 갖고 경기를 즐길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서 필드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똑같다. 이 돈으로 내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바귀는 것이 있다면,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프시즌 기간 “이전보다 두 배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진 그는 “개막 로스터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2024시즌 개막전부터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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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퓨처스게임에 출전한 추리오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맷 아놀드 브루어스 단장은 “그를 관찰한 스카웃들은 첫날부터 그를 좋게 봤다. 그와 연관된 코치들은 하나같이 그의 모든 과정을 좋아했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모든 도전에 대해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추리오에 대해 평했다.

이어 “이런 투자를 할 때는 그 사람의 재능에 투자하고, 습관에 투자하며 그 사람의 성격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가 이 모든 사항들을 다 만족시켰다고 믿는다”며 대형 계약을 제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추리오가 개막 로스터에 들 경우, 살 프렐릭, 가렛 미첼, 조이 윔머 등 다른 젊은 외야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아놀드 단장은 이를 “좋은 문제”라 칭하며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외야수가 많고, 추리오도 그중 한 명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우리는 지난 시즌 같은 날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선수층을 더하는 것은 좋은 일임을 강조했다.

[내슈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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