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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골만 잘 넣는 공격수라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스루패스를 잘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5번 이상 스루패스를 시도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성공률 순으로 나열했다.
1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인 브루노 기마랑이스였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올림피크 리옹에서 합류한 기마랑이스는 단숨에 뉴캐슬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후방에서 조율도 가능하지만 워낙 기술력이 좋아 동료들에게 찬스도 많이 제공하는 스타일이다.
기마랑이스는 이번 시즌 스루패스 성공률이 무려 71.4%에 달했다. 성공률 7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기마랑이스가 유일했다. 기마랑이스는 매체에서 제공한 데이터로 본다면 지금까지 5번의 스루패스를 성공시켰다. 키패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0번을 기록했다.
놀랍게도 2위에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중원 에이스인 로드리와 함께 스루패스 성공률 66.6%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로드리는 스루패스를 4번 성공했다.
손흥민은 스루패스를 4번이나 성공시켰지만 이번 시즌 도움이 단 2개밖에 되지 않는다. 동료들에게 찬스를 많이 제공해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도움 5개인 제임스 메디슨의 스루패스 성공 횟수도 4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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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 횟수가 부족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키패스만 25회를 기록했다. 슈팅 찬스 25번을 만들어줬는데 도움이 단 2개인 것이다. 키패스 31개를 만들어 5도움을 기록한 메디슨과 비교해도 매우 적다.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도 동료들이 살려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의 도우미로서의 능력은 이미 입증됐다. 2019-20시즌부터 리그 10도움을 넘기기 시작한 손흥민은 2020-21시즌에도 10도움을 기록했다. 부진하다고 그토록 비판을 받았던 지난 시즌에도 6개였다.
이번 시즌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인 '스쿼카'에서 발표한 스트라이커 비교 지표에서도 손흥민의 찬스메이킹 능력은 엘링 홀란드, 다윈 누녜스보다도 뛰어났다. 토트넘이 손흥민 의존도를 낮추려면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만들어준 찬스가 잘 살아나야 한다. 그게 토트넘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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