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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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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선두 질주…삼성 6연패에 원정 경기 2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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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삼성에 24점 차 대승…삼성, 한국가스공사에 밀려 최하위로

한국가스공사는 80-71로 소노 제압…벨란겔 20점 '펄펄'

연합뉴스

DB의 디드릭 로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원정 경기 22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뜨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DB는 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1-67로 꺾었다.

16승째를 챙긴 DB는 2위 창원 LG(13승 5패)를 2경기 반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도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무려 원정 22연패를 기록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원정 경기에서 연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진 팀이 삼성이다.

종전 원정 경기 최다 연패는 1998∼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022년 삼성의 18연패다.

3승 16패의 삼성은 최근 6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꼴찌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DB의 디드릭 로슨이 3점 4방 포함, 25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김종규가 17점 8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켰고, 이선 알바노도 1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외곽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에서는 210㎝가 넘는 대형 센터 코피 코번이 22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코번과 베테랑 가드 이정현(11점)을 빼면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부진했다.

연합뉴스

맥스웰과 벨란겔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삼성과 함께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고착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양 소노를 80-74로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시즌 3승째를 챙긴 한국가스공사(14패)는 삼성을 꼴찌로 떨어뜨리고 9위로 올라섰다. 최하위권 팀에 일격을 당한 소노는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8승 10패)와 공동 6위로 한 계단 처졌다.

필리핀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 4방을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한국가스공사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득점력을 선보인 밸란겔은 실책을 하나도 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김낙현도 12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두 선수 외에도 듀반 맥스웰, 차바위(이상 11점), 앤드류 니콜슨(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소노에서는 이정현(20점 7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주포인 전성현이 19분가량 뛰며 3점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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