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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이슈가 크게 떠올랐다. 다시 패배를 맛본 토트넘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업데이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의 주장 손흥민은 목요일 밤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후반 37분에 상대 수비수 블라디미르 초우팔과 부딪쳤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눈에 띄게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뒤 2분 만에 교체됐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격도 미지수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뉴캐슬과 홈 경기를 앞두고 부상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 이외에 다른 부상 우려는 없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한지, 혹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지 알 방법이 없다. 토트넘은 단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한 손흥민의 상태를 언급했고, 추가적인 부상이 없다는 정도만 공개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째 무승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순위는 승점 27점(8승 3무 4패)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9위 웨스트햄은 승점 24점(7승 3무 5패)으로 8위 브라이튼(승점 25점)을 맹추격했다.
전반서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인 토트넘은 복귀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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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서 무너졌다. 특히 어이없이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토트넘이 어이없는 실책으로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29분 전방 압박을 받던 우도기가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했다. 워드프라우스가 이를 가로채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다시 워드프라우스가 슈팅해 마무리했다. 실점 이후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나온 로메로의 선제골을 포함해 전반에는 완전히 경기를 장악했으나 후반 7분 재로드 보엔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엔 실책 탓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역전 결승 골까지 허용하고 무너졌다.
결국 손흥민은 교체되며 다리를 절뚝였다. 부상에 대한 염려가 컸다.
더 선은 8일 "손흥민이 구단 의료진의 치료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토트넘은 다시 한 번 부상 공포에 빠져들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교체된 이후 벤치에서 고통스러운 표정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목격됐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후 자신의 부상에 대해 "괜찮다"면서도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부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확신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현지시간으로 하루가 지난 후 "손흥민은 경기 후 약간 아픔을 느꼈다. 오늘 손흥민이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초반 10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미드필더 매디슨과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동반 부상을 당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승리에 실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5경기 연속 선제골에도 승리하지 못한 클럽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패배로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에서 패했다.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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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경기 초반 득점으로 1-0으로 앞서고 있다면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라며 선수단의 분전을 요구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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