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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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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UFC 최고 유망주 박현성 꺾겠다…승리 자신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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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성(28)은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7㎏) 우승으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정식계약을 따냈다. 2018년 데뷔 후 아마추어 포함 데뷔 11연승이다.

26년 역사의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매체 ‘셔도그’는 “지금까지 패배의 위험조차 느낀 경기가 없다. 가장 장래가 밝은 플라이급 유망주 중 하나”로 박현성을 꼽는다.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는 12월10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233이 열린다. 박현성(28)이 섀넌 로스(34·호주)와 치르는 메이저대회 데뷔전 도박사 예상 승률은 6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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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플라이급 박현성(왼쪽), 섀넌 로스 UFC 파이트 나이트 233 프로필.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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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평가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박현성을 UFC 플라이급 24위로 본다. 마이너 경력만으로도 챔피언 제외 15명으로 구성되는 UFC 공식랭킹과 격차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섀넌 로스도 MK스포츠와 화상 인터뷰에서 “Road to UFC 플라이급 8강 토너먼트를 제패한 이유가 있다. 20대의 젊음과 타고난 재능을 다양한 기술로 표현한다”며 박현성을 인정했다.

도박사가 전망한 섀넌 로스 승리 가능성은 37.5%다. 그러나 “옥타곤(UFC 경기장) 안에서 박현성 실력을 시험해 보겠다. 어려움도 있겠지만, 이길 거라 자신한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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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로스가 UFC 파이트 나이트 233 사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MK스포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현성은 19살에 불과했던 2014년 대한무에타이협회 랭킹 1위 자격으로 이듬해 K-1 -60㎏ 챔피언이 되는 우라베 히로타카(34·일본)와 도쿄에서 킥복싱 원정경기를 치른 격투기 천재다.

섀넌 로스 역시 “박현성은 나와 종합격투기 대결에서도 뛰어난 타격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짐작하면서 “다른 UFC 파이터와 마찬가지로 레슬링과 주짓수 또한 평균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성은 종합격투기 프로 8승 중 판정 승부는 1차례뿐인 결정력이 인상적이다. 섀넌 로스는 “가장 힘든 상황을 대비하여 훈련을 소화했다. 승리자로 호주에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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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성이 1라운드 KO로 2022 Road to UFC 플라이급 토너먼트 4강전을 통과하여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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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파이터는 ‘패배를 가정조차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자연스럽다. 섀넌 로스는 “박현성은 (불리한 상황을 잘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후진 동작을 취할 때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뒤로 물러서게 하려면 먼저 다가서야 한다. 섀넌 로스는 “공간을 차지하고 압박을 계속하며 최대한의 우위를 점하겠다. 근접전에서 박현성을 공략하겠다”며 맞대결 계획을 밝혔다.

물론 세밀한 분석으로 수립한 전략도 통하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 섀넌 로스 역시 “영상이 아닌 눈앞의 박현성이 상대다. 난 전술 변화를 소화할 다양한 테크닉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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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성이 Road to UFC 시즌1 파이널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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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신인이 3번째 경기에 나서는 선배보다 낫다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분위기가 불편하진 않을까? 섀넌 로스는 “프로 파이터로서 어떤 경기든 승리를 원한다”며 박현성한테 열세로 여겨지는 현실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난 사랑하는 종합격투기로 돈을 벌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낸 섀넌 로스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UFC 파이트 나이트 233 또한 내 커리어의 일부일 뿐”이라며 평정심을 말했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박현성 선수를 이기겠습니다. 주짓수 기술로 그라운드에서 항복을 받아내던, 타격 공방전을 통해 KO를 시키든, 5분×3라운드 경기 후 판정승이든 무조건 승리할 것입니다.” - 섀넌 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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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로스가 박현성과 UFC 파이트 나이트 233 플라이급 경기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TK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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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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