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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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임신 중 받았던 상처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30년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평소 절친한 사이인 배우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지연은 아이를 임신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2015년 4세 연하 동료 배우 윤은채와 결혼해 이듬해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2016년 초 임신했다. 임신 7개월 반까지 공연했다”고 말했다. 이에 당시 같은 작품을 함께했던 남경주는 “7개월 반인데 배가 안 나왔었냐”며 깜짝 놀랐다. 그러자 차지연은 “많이 나왔다. 압박스타킹 신고 공연을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차지연은 이어 “공연 전 굉장히 조심하고 피임도 했다. 그런데 아이가 찾아왔다. 하늘의 뜻인 거지 부부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당시 구두로 작품을 하기로 약속했던 관계자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뜻밖의 말을 듣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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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통 이런 소식을 전하면 ‘축하한다’라는 말을 먼저 해주시지 않나. 그런 말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라 절대 피해 안 주고 임산부 티 안내고 할테니 걱정마라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 공연을 시작했지만, 홀몸이 아닌 상태였기에 힘이 부치기도 했다고. 그는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때문에 잠 오고 눈물도 나는데. 눈물이 흘렀다. 아이 가졌다고 티내기 싫어서 발 세게 구르고 더 뛰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자궁 수축이 엄청 일어났다. 배가 딱딱해서 아기만 동그랗게 나와 있기도 했다. 무대 뒤에서 ‘엄마가 미안해’라고 하면서 혼자서 울었다. 나중엔 점점 배가 나와서 장치도 채우기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최정원은 “너무 위험했다. 와이어를 달지 않았나”라며 우려했다. 그러자 차지연은 “임신했다고 맞춰달라는 거냐라는 말 나오는게 싫어서 끝날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 안 했다. 그래서 ‘위키드’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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