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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넘고 김민재와 동률' 日 구보, 亞 몸값 1위...아시아 몸값 XI에서도 황희찬 제치고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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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 구보 타케후사가 아시아 몸값 1위로 우뚝 솟았다. 아시아 몸값 베스트 일레븐에서도 황희찬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2월에 프리미어리그(PL),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 활약, 나이, 계약기간 등을 개개인의 데이터를 고려해 주기적으로 현재의 대략적인 시장 가치를 전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보가 아시아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구보는 2018년 프로 데뷔 당시 구보의 몸값은 30만 유로(약 4억 2,700만 원)수준이었다.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0년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임대 당시 3,000만 유로(약 427억 원)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했고,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 당시 1,200만 유로(약 170억 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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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뒤 구보의 몸값은 우상향을 그렸다. 매 업데이트 마다 가치가 수직 상승했고, 지난 6월 업데이트 당시 2,500만 유로(약 358억 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0월 업데이트에서는 4개월 만에 두 배 상승한 5,000만 유로(약 717억 원)까지 가치가 상승했다. 당시 구보는 김민재에 이어 손흥민, 미토마 카오루와 함께 아시아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구보는 또다시 몸값이 상승했다. 김민재와 동일한 6,000만 유로(약 860억 원)까지 상승했다. 나이를 고려해 구보가 1위, 김민재가 2위에 랭크됐다.

구보는 아시아와 함께 일본 내 몸값 1위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전 세계에서 62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라리가 전체 12위, 소시에다드 내 1위, 우측 윙포워드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2001년생 중에선 8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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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일본 내에서 기대가 큰 유망주다. 2016년 FC 도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9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2군 팀인 레알 카스타야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했다. 라리가의 Non-EU 정책이 큰 이유였다.

결국 임대를 결정했다. 구보는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고, 마요르카 임대 생활도 했다.

당시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으며 모든 대회 31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팀의 주축은 아니었지만, 적절한 로테이션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해냈다.

시즌이 종료되자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구보는 계약상 마요르카와의 임대는 종료되면서 레알로 복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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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리가의 비유럽연합(Non-EU) 정책 때문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또다시 임대 생활을 거치거나,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구보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구보는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이후 훨훨 날고 있다. 구보는 지난 시즌 라리가 35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구보의 활약에 소시에다드는 리그 4위에 위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까지 진출했다.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보는 라리가 17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구보는 라리가 9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서도 6경기에 모두 나서며 팀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소시에다드는 16강에서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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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몸값 2위는 김민재가 지켰다. 김민재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변화 없이 6,000만 유로로 구보와 동일한 몸값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전 세계 62위, 분데스리가 10위,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8위, 센터백 중 8위, 1996년생 가운데 5위에 랭크됐다.

김민재의 활약에 비한다면, 다소 낮은 평가다.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그야말로 팀을 위해 헌신했다.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22경기에 모두 출전할 정도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센터백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고 하더라도 혹사 논란이 생길 정도로 김민재는 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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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짝을 이뤄야 할 동료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함께 수비 라인을 형성해야 할 동료들은 그렇지 못했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분데스리가 1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UCL 조별리그는 5경기를 뛰었다. 다만10월 한 달 동안 부상으로 결장하며 모든 대회 5경기를 뛰지 못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도 계속해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데 리흐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UCL 조별리그 1경기에만 나섰고, 모든 대회 12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민재는 철벽 수비를 보여주며 뮌헨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덕에 뮌헨은 전반기 분데스리가 1위, 유럽축구연맹(UEFA) UCL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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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와 손흥민은 각각 5,000만 유로(약 717억 원)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최근 활약이 반영되지 않은 점도 의아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손흥민은 리더십까지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골 4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업데이트와 동일한 5,000만 유로에 머물렀다.

5위는 토미야스 타케히로로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를 기록했다. 6위부터 8위는 이토 히로키, 황희찬, 이강인으로 2,200만 유로(약 315억 원)를 달성했다. 9위는 카마다 다이치로 2,000만 유로(약 285억 원), 메흐드 타레미가 1,800만 유로(약 258억 원)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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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황희찬도 최근 활약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분위기다. 먼저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모든 대회 2골 3도움을 올리며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이강인의 멀티성이 돋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활용해 킬리안 음바페가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강인이 좌측 중앙과 측면을 모두 커버해주면서 음바페에게 더 많은 자유가 부여됐다. 음바페는 좌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전반기 평점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22일 "최근 리그1 올 시즌의 팀"이라는 제목과 함께 전반기 평점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전반기 평점 7.17점을 받으며 좌측 윙포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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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의 공격을 책임지는 에이스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8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울버햄튼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황희찬은 PL 홈 5경기 연속 골에 직접 관여한 울버햄튼 사상 첫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2-23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던 에버턴전 득점을 시작으로 올 시즌 브라이튼, 리버풀, 맨시티 그리고 빌라를 상대로 5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홈 5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첫 선수가 됐다.

이러한 활약에 황희찬은 지난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또한 지난 22일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울버햄튼과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울버햄튼은 지난 22일 "울버햄튼의 탑 스코어러 황희찬이 2028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으며 구단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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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시아 몸값 베스트 일레븐에 황희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황희찬은 몸값 TOP10엔 이름을 올렸지만, 베스트 일레븐에선 일본 선수들에게 밀렸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아시아 몸값 베스트 일레븐에 한국 선수는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2선은 미토마, 이강인, 구보가 차지했다.

3선도 일본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모리타 히데마사와 엔도 와타루가 호흡을 맞췄다. 4백 중 3명이 일본 선수였다. 이토 히로키, 김민재, 이타쿠라 코, 토미야스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메튜 라이언 골키퍼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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