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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타클로스' 손흥민 11호골-히샬리송 6골, 토트넘 올 시즌 전 경기 득점포... 포스테코글루 공격 축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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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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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폭발한 토트넘이 올 시즌 전 경기 득점포를 쏘아 올리는 기록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서 에버튼에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브레넌 존슨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이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리그 11호골로 득점 2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는 14골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다.

손흥민은 통산 114골을 기록했다. 전체 23위. 21위 그룹은 120골을 넣은 라힘 스털링과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다. 현재 손흥민의 득점 감각을 고려하면 올 시즌 제라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그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는 2016년 사우스햄튼에서 1골을 넣었고, 이듬해 다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1골-2도움 맹활약했다.

2018년에는 12월 24일 에버튼을 상대로 2골-1도움으로 기록했고, 사흘 뒤 본머스 상대 2골을 넣었다. 2021년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1992년에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31년 역사 속에서 이를 달성한 건 손흥민 이전까지 단 6명(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궤로,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뿐이었는데, 손흥민이 7번째 선수로 등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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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노팅엄전에서도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88분가량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했지만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서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골을 지켜내 2-0 승리에 성공하면서 2연승을 질주했다.

토트넘은 이날 원톱으로 나선 히샬리송이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존슨이 오른쪽 측면 돌파를 통해 공간을 확보한 뒤 낮고 빠른 패스를 가운데로 밀어넣었다. 이 때 히샬리송이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꽂아넣어 지난해 여름까지 함께 뛰었던 친정팀 동료들을 울렸다.

히샬리송은 최근 3경기 4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토트넘 입단 뒤 1년 6개월간 프리미어리그 2골에 그쳐 토트넘 부진의 원흉으로 꼽혔으나 탈장 수술을 받고 온 뒤 귀신 같이 경기력을 찾아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12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도 노려볼 만하게 됐다.

토트넘은 내친 김에 주포 손흥민까지 골맛을 보며 신바람을 냈다.

BBC는 "토트넘이 빅4에 진출하며 토트넘 팬들에게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줬다. 또 전형적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스타일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30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골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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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전술의 영향이다. 손흥민은 벌써 지난 시즌보다 많은 리그 11호골을 터뜨렸다. 최근 히샬리송의 득점력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시즌 총 2골에 그친 히샬리송은 올 시즌 벌써 6골을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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