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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제 토트넘 홋스퍼에는 손흥민만 남는다.
영국 언론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 매체의 29~30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미국메이저리스사커(MLS)의 LAFC로 이적한다.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쳤고, 이적시장이 열리는 대로 이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요리스는 토트넘을 떠날 전망이다.
요리스는 지난 2012년 프랑스 리그1의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12시즌을 보내며 공식전 447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토트넘 선수 중 8위에 해당하는 출장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바로 요리스다.
이번시즌 요리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컵 대회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86년생으로 베테랑인 요리스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A의 엠폴리에서 데려온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중용하고 있다. 비카리오도 연일 맹활약하며 주전 골키퍼 자리를 굳혔다. 출전을 바란다면 요스리스는 토트넘을 떠나야 했고, 결국 미국행을 선택했다.
요리스가 이적하면 토트넘 전설의 시즌으로 회자하는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베스트11 중 손흥민만 남게 된다. 당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하나 같이 이적해 현재 토트넘에 없다. 해리 케인은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 손흥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했던 델레 알리(에버턴),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토트넘을 떠난 지는 오래 됐다. 해리 윙크스(레스터 시티), 무사 시소코(낭트)도 마찬가지다. 수비 라인의 대니 로즈(무소속), 얀 베르통헌(안더레흐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안트워프),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도 토트넘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을 지키던 요리스마저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난다.
오직 손흥민만이 토트넘에 남아 있고, 여전히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결승 당시 베스트11 중 팀을 떠난 선수를 흑백으로 처리한 사진을 올려 손흥민만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392경기에 출전했다. 이번시즌을 포함해 앞으로 한 시즌 정도만 더 뛰면 요리스의 447경기 출전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케인의 435경기 기록도 경신할 날이 머지않았다. 재계약이 유력한 만큼 손흥민은 토트넘 전설이 되는 길을 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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