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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완벽 부활' 손흥민, PL 전설이 뽑은 베스트 11 싹쓸이...12월 이달의 선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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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리미어리그 12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 / 골닷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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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리 네빌이 뽑은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 스카이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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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미 캐러거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 스카이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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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제대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엔 프리미어리그(PL) 두 전설이 뽑은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하 2일(한국시간) 해설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뽑은 '2023-2024시즌 지금까지 PL 최고의 팀'을 공개했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캐러거는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수비수다.

네빌은 4-2-4 포메이션, 캐러거는 4-3-3 포메이션으로 각자 베스트 11을 꾸렸다. 손흥민은 두 팀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둘 다 왼쪽 공격수 자리를 꿰차며 올 시즌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다이크(이상 리버풀),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도 공통으로 포함됐다. 네빌과 캐러거는 11명 중 8명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나머지 3명에서 생각이 엇갈렸다. 네빌은 중원의 한 축으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최전방에 엘링 홀란(맨시티)을 선택했다. 골키퍼로는 리버풀 알리송을 뽑았다. 반면 캐러거는 콜 파머(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을 선택했다.

이를 본 팬들은 실바와 홀란, 로드리, 파머, 알리송 등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팬은 득점 1위 홀란이 빠지는 게 말이 되냐며 항의했고, 다른 한 팬은 2위에 올라 있는 아스톤 빌라 선수가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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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던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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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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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손흥민의 호명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하나도 없었다. 그는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터트리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기 때문. 중앙 공격수와 왼쪽 측면 공격수를 오가며 주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미 지난 시즌 기록도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17개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시즌 쌓았던 리그 공격 포인트 16개(10골 6도움)를 넘어서는 수치다. 20경기 만에 한 시즌 성적을 뛰어넘은 셈.

축구 통계 매체 '옵타'도 "손흥민은 2022-2023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터트렸고, 2023-2024시즌엔 20경기 만에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제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해방됐다"라고 강조했다.

팬들 역시 "손흥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라 기대한다", "중앙 미드필더가 10골 6도움이면 나쁘지 않다", "부상과 콘테 감독 때문이었다", "그는 정말로 해방됐다. 바로 탈장과 콘테 감독으로부터", "FU** 콘테"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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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수술이 겹치며 고생했다. 게다가 콘테 감독의 전술 때문에 골대에서 멀어지면서 득점에도 애를 먹었다. 손흥민이 중앙 미드필더나 윙백처럼 뛰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시즌 23골 7도움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경질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 손흥민도 '모두가 아는 쏘니'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벌써 12골 5도움을 몰아치며 절치부심에 성공했다.

득점왕 시즌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의 커리어하이 기록은 지난 2020-2021시즌 세운 리그 23골 7도움이다. 그가 지금처럼 뜨거운 페이스를 이어가며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면 경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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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PL 12월 이달의 선수도 정조준한다. 그는 12월 한 달간 4골 4도움을 터트리며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만큼,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다만 경쟁자들도 여럿 있다. 6골을 터트린 도미닉 솔랑케(본머스)와 5골을 넣은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 4골 2도움을 기록한 파머 등이 경쟁자로 꼽힌다.

만약 손흥민이 이들을 제치고 이달의 선수로 뽑힌다면,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그리고 2023년 9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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