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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PO 현장]"아무리 유명해도 우승컵 없으면…" 클린스만,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우승 의지 심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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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외발산동, 이성필 기자] "유명해도 우승컵 없으면 소용없어."

1960년 이후 한국에 오지 못하고 있는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강한 동기부여를 하는 모양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 어워즈'를 열었다.

시상식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아시안컵 개막이 열흘 정도 남았다. 온 국민이 많이 성원해 주시고 64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다시 노려볼 수 있도록 열광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국민적인 응원을 기원했다.

한국은 1956, 1960년 이후 우승이 없다. 가장 최근 우승 가까이에 간 것은 2015년 호주 대회였다. 연장 혈투를 벌여 호주에 우승컵을 내줬다. '아시아의 호랑이'지만, 우승 없이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 취재진도 결승에 갈 것이니 숙박 예약을 끝까지 해달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의 자신감을 알 수 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클린스만 회장에게서 들었다며 "주장 손흥민에게 그랬다더라. 아무리 유명해도 우승컵 없으면 소용없다고 말이다"라며 토트넘 홋스퍼와 대표팀에서 우승과 거리가 있는 손흥민에게 목표 의식이 무엇인지 심어줬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모두가 우승을 원하지만, 정 회장은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을 믿는다며 "결국 선수들이 해내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들을 믿고 있다. 각자의 실력이 좋으니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과 출입 언론사 투표로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천가람(화천 KSPO)이 올해 남녀 최우수선수에 선정, 수상했다.

행사 후 대표팀은 야간 비행편으로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난다.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 2023 KFA 어워즈 수상자

▲올해의 선수= 김민재(남, 바이에른 뮌헨), 천가람(여, 화천KSPO)

▲올해의 영플레이어= 황재원(남, 대구FC), 케이시 유진 페어(여, 무소속)

▲올해의 지도자= 김기동(남, FC서울), 김은숙(여, 인천 현대제철)

▲올해의 심판= 고형진(남자 주심), 오현정(여자 주심), 박상준(남자 부심), 김경민(여자 부심)

▲대한축구협회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나이키 /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 고(故) 박종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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