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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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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K리그 겨울 이적시장… 시즌 서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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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의 FC서울, 공격·수비 공백 메우기 돌입
ACL로 데뷔하는 포항도 선수 영입에 열 올려
강등된 수원 삼성은 여전히 감독 공백 못 채워

K리그 겨울 이적 시장의 막이 올랐다. 선수 영입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첫 단계인 만큼 각 구단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는 선수 등록 기간이 줄어들면서 겨울 스토브리그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올해 선수 정기 등록 기간(겨울 이적 시장)은 1월 1일부터 3월 8일로 10주간 이뤄진다. 기존 12주보다 2주나 짧아졌다. 대신 추가 등록 기간(여름 이적 시장)이 전년 대비 약 보름 늘어난 6주(6월 20일~7월 31일)로 책정됐다. 유럽 리그 대부분이 여름 이적 시장이 메인인 만큼 겨울 시장을 줄이고 여름 시장을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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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이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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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의 FC서울, 공격·수비 교체 주력... 기성용 재계약 가능성↑

이번 이적 시장에서 주목받는 팀은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이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맹활약한 공격수 윌리안(29)을 완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전북에서 FA가 된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과 부산에서 활약한 측면 수비수 최준과도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취임 인터뷰에서 털어놨던 FC서울의 공격과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기성용에 대해선 재계약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성용에게 전화해 빨리 계약해서 나와 좋은 축구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FC서울에 애정이 많은 친구라 좋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동원과 비욘 존슨, 정현철, 강상희, 김진성, 김성민, 김윤겸 등과는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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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 감독이 취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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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광주·제주도 영입에 '진심'... 강등된 수원 삼성만 어수선

박태하 감독의 포항도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 감독은 내달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이 데뷔무대인 만큼 선수 영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1일자로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한 데 이어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된 미드필더 오베르단(브라질)을 완전 영입했다. 이어 김규형(수원FC), 어정원(부산 아이파크), 이동희(부천FC), 조성준(FC안양)과 신인 6명을 영입해 공수 양면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는 올 시즌 첫 영입으로 안산그리너스 공격수 정지용을 택했다. 김학범 감독을 선임한 제주 유나이티드도 K3리그 MVP 제갈재민 영입을 시작으로 이적시장에 본격 발을 들였다.

한편 2부 리그로 강등된 수원 삼성은 여전히 어수선한 모습이다. 4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훈련에 나서지만 정작 이들을 이끌 감독과 단장은 공석이다. 사실상 구단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그사이 베테랑 미드필더 한석종은 성남FC로 이적했고, 센터백 고명석은 대구FC로 향했다. 중앙 미드필더 고승범도 울산으로 향할 전망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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