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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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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레전드'가 되고 있는 손흥민, 12월 이달의 선수 유력 → 경쟁자들 '전격 분석' → '4골 4도움' 공격 포인트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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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손흥민이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명을 공개했다. 후보 명단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12월 한 달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만 7경기에 출전해 4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한 달 동안 엄청난 맹활약을 펼쳤다.

가장 먼저 4일에 열린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3분 뒤,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날아오는 볼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필 포든이 역전골을 넣으며 토트넘은 흐름을 내줬다.

여기서 손흥민이 자책골을 만회하는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4분 박스 중앙 부근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패스했고, 로 셀소는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서 후반 36분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후반 45분에 나온 데얀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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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다음 경기였던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침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침묵한 이 경기에서 1-2로 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손흥민은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과 2개의 도움을 폭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5경기 무승 행진에 빠져 있었다. 이를 인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화를 줬다. 뉴캐슬전 최전방에 히샤를리송을 배치했고,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원래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대신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히샤를리송이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았지만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아쉬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침묵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그 결과 손흥민은 득점 행진을 펼치며 리그 득점 상위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자, 뉴캐슬전에서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내내 상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옛 절친’ 키어런 트리피어를 괴롭혔다. 전반 26분에는 트리피어를 따돌린 뒤, 강력한 땅볼 크로스로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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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38분에는 다시 한번 트리피어를 완벽히 농락한 뒤, 비슷한 패턴으로 골문 앞에 있던 히샤를리송에게 패스했다. 히샤를리송은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손흥민은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까다로운 상대인 뉴캐슬을 4-1로 잡았다.

손흥민은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침묵했다. 그 사이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연속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가져왔다.

다음 경기였던 에버튼전에서 다시 한번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토트넘은 전반 9분에 나온 히샤를리송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리고 전반 18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에버튼의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존슨은 곧바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이 흐른 볼을 슈팅했다. 이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절묘한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에버튼에 2-1 승리를 거뒀다.

29일에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는 1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뒤, 골문 앞에 있던 알레호 벨리스에게 패스했다. 볼을 잡은 벨리스는 침착하게 브라이튼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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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한번 손흥민이 빛났다. 손흥민은 31일에 열린 20라운드 AFC 본머스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전에 나온 파페 사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본머스의 빌드 업 과정에서 볼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고, 로 셀소가 태클로 사르에게 연결했다. 사르는 그대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네투 골키퍼를 지나 본머스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은 본머스의 공세에 고전했다. 본머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뒀을 정도로 엄청난 흐름을 타고 있었다. 전력상 우세에 놓인 토트넘이었지만, 본머스의 공격은 거셌다.

여기서 이 공세를 꺾은 주인공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로 셀소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 각도가 좁았기에 분명 쉽지 않은 슈팅이었지만,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하게 본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홈 팬들은 손흥민의 득점에 열광했고, 본머스의 추격 의지는 완벽히 꺾였다. 이후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의 한 골을 더 추가하며 3-1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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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었기에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은 당연했다. 다른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단 먼저 후보 선수들 중, 12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4골과 4개의 도움으로 총 8개의 공겨 포인트가 있다.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3명이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콜 팔머(첼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다.

황희찬의 팀 동료이기도 한 쿠냐는 팀의 에이스인 페드로 네투가 빠진 사이, 황희찬과 함께 팀의 공격을 전담했다. 네투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최근에야 복귀했다. 그 사이 황희찬이 득점을 담당했다면 쿠냐는 3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한 개의 도움은 황희찬에게 제공한 도움이다. 쿠냐는 지난 6일에 있었던 번리전에서 황희찬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전반 42분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황희찬은 침착하게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골은 결승 골이 되며 울버햄튼에 1-0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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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팔머는 4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팔머의 활약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어서 솔란케는 12월 한 달 동안 무려 6골을 몰아 넣었다. 솔란케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에서 열렸던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골든 볼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2019년 본머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2부 리그에서 뛸 당시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유독 프리미어리그에선 맥을 못 췄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본인의 잠재력을 완벽히 폭발했다. 솔란케는 현재 손흥민과 함께 리그 12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자연스레 최근 토트넘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되 12월 한달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풀백임에도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수비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총 3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아놀드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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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 역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쿠두스는 12월 동안 6경기에 출전해 총 4골을 넣었다. 쿠두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나 웨스트햄에 입단했는데, 웨스트햄이 만족스러울 만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쿠두스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쿠두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가나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대한민국과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가나의 3-2 승리를 이끌었던 바가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이클 올리세도 12월 동안 7경기에 출전해 4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올리세는 22세의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측면 공격수로, 왼발 킥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지녔다. 또한 엄청난 창의력도 가졌기에 향후 빅클럽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리세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솔란케와 함께 본머스의 상승세를 이끈 마르코스 세네시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세네시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12월 6경기에 출전해 2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대인 수비에 워낙 능한 선수이며, 적극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본머스의 후방을 든든히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이처럼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 가장 수상이 유력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가장 중요한 공격 포인트가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손흥민은 이미 가장 까다로운 경쟁자인 솔란케 앞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본머스의 무패 행진을 꺾었다. 여기에 더해 솔란케는 토트넘의 골망을 가르지 못하며 침묵했다. 이러한 점은 솔란케에게 있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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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선수를 받게 된다면, 벌써 이번 시즌 2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작년 9월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6골을 폭발하며 9월의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월의 선수상도 받게 된다면,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인데 현재까지 5번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인물은 모하메드 살라와 로빈 반 페르시, 웨인 루니가 있다. 손흥민이 12월의 선수를 받게 된다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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