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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2,700만 파운드(약 452억 원)를 들여 영입한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언행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선수보다 더 많은 말을 하고, 논란이 되는 이야기를 한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에게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루마니아 매체 '디지스포츠'를 통해 "드라구신은 이번 겨울에 빅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가까웠다. 만약 나이가 조금 더 많았다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정했을 수도 있다"며 "토트넘행은 나이와 경쟁을 고려한 것으로 그의 최종 꿈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이라고 협상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드라구신은 아마도 3~4년 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드라구신은 이제 커리어 시작점에 섰다. 세계 최고 클럽에 도달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토트넘을 발판 삼아 더 높게 올라갈 것을 예고했다.
마네아는 드라구신의 토트넘 이적을 크게 반기지 않는 뉘앙스다. 익히 알려진대로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은 선수 본인의 선택이었다. 에이전트는 토트넘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지던 때 "우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했다는 걸 믿기 힘들다. 그러나 드라구신은 토트넘과 이미 합의한 상태였고 끝까지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나는 아직도 바이에른 뮌헨을 거른 것에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미 토트넘으로 가기로 결정한 뒤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다. 런던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받은 연락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워낙 세계적인 클럽이라 생각할 부분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드라구신은 물론 가족들도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기로 했다. 지금은 충격이 크지만 언젠가 바이에른 뮌헨에 도달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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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은 제노아를 통해 세리에A 최고 반열에 올랐다. 수비에 있어 일가견이 있는 이탈리아 축구를 어릴 때부터 경험하며 준수한 수비력을 몸에 익혔다. 그때부터 리버풀의 세계적인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를 롤모델로 삼았고, 지금도 제2의 반 다이크, 제2의 네마냐 비디치 등으로 불린다.
드라구신은 유소년 시절을 유벤투스에서 보냈다. 이후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니타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제노아와는 지난 시즌 임대 형식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제노아는 세리에B(2부리그)이 있었고, 드라구신은 전 경기에 출전해 1부리그 승격에 기둥이 됐다. 세리에A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린 제노아는 드라구신을 완전 영입하는 선택을 했다. 이번 시즌까지 드라구신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5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꾸준한 모습을 과시했다.
드라구신의 장점으로는 빌드업이 꼽힌다. 최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가 기본이 되는 현대 축구에서 중앙 수비수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다. 이 부분이 꽤 괜찮아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최대 강점은 체격 조건이다. 191cm의 장신을 바탕으로 한 대인방어가 탁월하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클리어링 2위(87회), 공중볼 경합 성공 1위(59회), 드리블 돌파 허용 1회 등 여러 부문에서 최고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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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친은 2년 전 작고했다. 요코하마 감독 시절 7-2 대승의 공격 축구를 마지막으로 아버지께 보여드렸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아버지는 내 축구 인생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지금도 아버지가 좋아하셨을 방식으로 팀을 구성하는 걸 우선한다"라고 일관된 축구 방식을 강조한다.
그래서 조금 심하다 할 때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2명이 퇴장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패로 이어졌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뒷공간을 얻어맞고 패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는 걸 잘 보여준 대목이다. 이런 축구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센터백을 꾸린 이유가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수비수들을 여럿 평가했고 다빈손 산체스, 자쳇 탕강가, 조 로든, 클레망 랑글레 등을 모두 떠나보냈다.
그러면서 미키 판 더 펜을 데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주전 조합을 만들었다. 로메로가 도전적인 수비를 즐기며 앞으로 나가면 판 더 펜이 공백을 잘 메웠다. 판 더 펜도 신장이 아주 좋은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보는 눈을 통해 올라선 수비를 잘 제어하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비슷한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수비수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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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처음 이적설이 돌 때 드라구신이 어울릴지 관건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도 드라구신 이적설이 한창이던 때 "과연 토트넘에 어울릴 수 있을까.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장점을 포지션별로 잘 배치한다. 대표적인 예가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다. 모두 장점을 잘 발휘하며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선수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잠시 고민하는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참전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센터백이 급했다.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한 달가량 전력에서 이탈하자 대체 센터백을 모색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참전하면 드라구신을 사로잡기란 쉽지 않아보였다. 클럽 규모와 역사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우월하고, 선수에게 중요한 우승 가능성에서도 토트넘이 유혹하기란 쉽지 않은 대상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면 오히려 더 뛸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를 중심으로 시즌을 풀어갈 요량이었다. 이들 모두 분데스리가의 정상급 센터백이라 주전으로 기용할 숫자는 조금 부족할지라도 큰 걱정은 없어 보였다. 더구나 김민재가 독일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은 단단해질 전망이었다.
정작 전반기 내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홀로 수비했다. 더 리흐트가 지난 여름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개막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중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더 리흐트의 재활은 늦어졌고 우파메카노가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멀쩡한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 한 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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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김민재를 보며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보강을 결심했다. 겨울에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 김민재가 짊어지고 있는 출전 부담을 어느정도 내려놓게 하겠다는 의도였다. 더구나 김민재는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오래 결장한다. 김민재 없는 상황에서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와 경쟁하며 상황마다 뛰어줄 카드가 필요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있지만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의 내구성을 고려하면 드라구신도 충분히 경쟁 가능해 보였다.
그래선지 드라구신의 에이전트가 협상 과정에서도 자기 욕심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토트넘과 협상이 순조로웠는데 어느 순간 언론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 드라구신 에이전트가 갑자기 "올 겨울 제노아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드라구신은 돈을 따르지 않는다. 오로지 성장 가능성을 보고 뛸 수 있는 팀을 바라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돈을 많이 주는 곳도 연락이 오고 있다. 그런데 그런 곳은 걸러듣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AC밀란, AS로마, 나폴리에서도 연락을 해왔다. 토트넘에서도 접촉을 원했는데 현재로서는 떠날 생각이 없다. 시즌 도중에 제노아를 떠나는 건미완성 작품을 남겨두는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여러 제안을 두고 재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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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에이전트 18년 경력을 돌아봤을 때 이렇게 똑똑한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고작 대학교를 졸업할 나이인데 말이다. 드라구신은 아직 성장 여지가 많다. 그 나이대에선 최고 수준이다. 그가 23세, 24세가 됐을 때를 상당히 보라. 이미 강한 선수다. 요수코 그바르디올 정도를 제외하면 이 나이 대에 이렇게 강한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이러니 어쩌면 토트넘으로 향하는 게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못마땅했을 수도 있다. 답답했는지 드라구신이 직접 토트넘행을 택했다. 다행히 드라구신은 토트넘을 좋아한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구단 인터뷰에 응한 드라구신은 "토트넘의 관심을 들은 뒤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부분을 다 고려한 선택이었고 내 커리어에 있어 최선의 단계라고 판단했다"며 "토트넘이 엄청난 팬층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엄청난 레벨이라 토트넘에 오는 걸 학수고대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지만 정말 놀라운 결정이고, 하루빨리 모두를 알아가며 경기장에 서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의 전술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드라구신은 "이런 종류의 축구를 좋아한다. 높은 수비라인, 공격성, 수비할 공간이 많은 축구를 즐긴다. 정말 기대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나눈 대화도 결정적이었다. 드라구신은 "감독님이 내가 합류하기를 강력하게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내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며 토트넘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내려줬다"며 "이런 칭찬은 내게 큰 도움이 됐다. 내게 먼저 말을 걸어줬고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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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과 달리 에이전트가 물을 흐리는 것에 토트넘은 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더 익스프레스'의 찰리 고든 기자는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토트넘과 앞으로도 관계가 잘 성립될지 의문이다. 에이전트의 발언이 기사 등에서 인용문으로 사용돼 공개적으로 언론에 실리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며 "드라구신은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에이전트가 논란의 말을 하는 건 확실히 이상하다. 토트넘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어수선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조용히 지내는 방법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 감정을 이해한다. 자신의 고객이 갑자기 큰 움직임을 보이면 흥분하기 쉽다. 때로는 해서는 안 될 말도 한다. 그런데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일회성 발언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며 "협상 초기부터 그는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세히 목소리를 내왔다. 이게 반복되면 토트넘을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게 할 수 있다. 지금은 조용히 있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가 말썽이지만 다행히 선수와 감독 사이의 믿음은 끈끈해지고 있다. 드라구신은 이르면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가동될 수 있다. 토트넘의 수비진이 새해 들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빠진 사이 든든하게 버텨줬던 벤 데이비스가 6주 아웃이 유력해졌다. 때마침 드라구신이 합류했고 판 더 펜도 앞서 번리와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를 통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희소식은 로메로도 부상 초기 진단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다고 알려졌다. 측면 수비수인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변화를 주지 않고 판 더 펜과 드라구신을 모두 기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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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이 토트넘에서 더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팀에는 월드컵 우승 주역 로메로와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하는 판 더 펜이 있다. 그들과 경쟁하는 건 선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서류 작업이 끝나길 지켜보자. 모두 잘 마무리되면 명단에 들 것"이라고 못박았다.
드라구신을 택한 배경도 알려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겨울 중앙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인 걸 잘 알 것이다. 요한 랑게 단장과 롭 멕킨지 스카우트팀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드라구신은 항상 우리에게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하고 있었다. 다양한 관계자와 대화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그 결과 드라구신이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지였다"라고 했다.
매료된 부분은 분명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의 수비력과 피지컬이 눈에 들어왔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대목도 좋았다"며 "지금도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21살이다. 세리에A에서는 딱 1년 뛰었다. 성장 가능성의 선수라는 점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프로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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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영입을 담당한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다이어와 계약하게 되어 기쁘다. 다이어는 이번 이적 기간 동안 우리가 오랫동안 고려한 선수다. 다이어는 우리 수비진의 소중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의 스포츠 능력과 국제적인 경험은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이어는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 바이에른 뮌헨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나에게 꿈이 실현된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갖고 있다. 내가 가진 다재다능한 수비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새로운 동료들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중 하나인 알리안츠 아레나의 팬들이 정말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다이어는 10년간 함께한 토트넘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어는 "이 거대한 축구 구단과 거의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다. 그동안 정말 많은 놀라운 순간들로 가득찬 여행이었다. 난 선수로나 사람으로 성장했고, 합류한 순간부터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난 9년 반 동안 평생갈 수 있는 우정을 맺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함께한 경험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영원히 간직할 멋진 추억을 많이 남기고 간다"고 했다.
계속해서 "지금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마련할 때다. 나와 여정을 함께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 감독님, 모든 구단 관계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토트넘 팬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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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취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공격수와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추가 영입을 추진했고 뜻을 이뤘다. 공격수는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팀을 한 달 넘게 떠나게 됐고 수비수는 다빈손 산체스 등의 이적으로 뎁스가 얇아진 탓이다.
프렌드럽을 보고 있는 주된 이유인 미드필드도 약하다. 주전 미드필더로 뛰어 왔던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가 다가웠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필요로 하고 있다.
프렌드럽은 덴마크 출신으로 홀배크 유스팀과 브론비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22년 1월 제노아 유니폼을 입었다. 제노아는 프렌드럽이 갖고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프렌드럽 영입에 이적료 390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적 첫해 10경기 출전으로 가능성을 보인 프렌드럽은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드라구신과 함께 세노아를 세리에A 승격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역시 세리에A에서 꾸준한 출전으로 빅클럽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리버풀도 프렌드럽 영입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언급돼 왔다. 프렌드럽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높게 평가받는다. 미드필더로 필요로 하는 기본 역량에 창의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드라구신 2023-24시즌 출전일지
세리에A 1라운드 피오렌티나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4 패)
세리에A 2라운드 라치오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0 승)
세리에A 3라운드 토리노전(90분 풀타임, 제노아 0-1 패)
세리에A 4라운드 나폴리전(90분 풀타임, 제노아2-2 무)
세리에A 5라운드 레체전(90분 풀타임, 제노아 0-1 패)
세리에A 6라운드 AS로마전(90분 풀타임, 제노아 4-1 승)
세리에A 7라운드 우디네세전(90분 풀타임, 제노아 2-2 무)
세리에A 8라운드 AC밀란전(90분 풀타임, 제노아 0-1 패)
세리에A 9라운드 아탈란타전(90분 풀타임, 제노아 0-2 패)
세리에A 10라운드 살레르니타나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0 승)
세리에A 11라운드 칼리아리 칼초(90분 풀타임, 제노아 1-2 패)
세리에A 12라운드 엘라스 베로나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0 승)
세리에A 13라운드 프로시오네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2 패)
세리에A 14라운드 엠폴리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1 무)
세리에A 15라운드 몬차나전(90분 풀타임, 제노아 0-1 패)
세리에A 16라운드 유벤투스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1 무)
세리에A 17라운드 사수올로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2 패)
세리에A 18라운드 인터밀란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1 무)
세리에A 19라운드 볼로냐전(90분 풀타임, 제노아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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