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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서울 SK 나이츠의 자밀 워니가 올스타전에서 51점을 폭발시키며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워니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86표 중 53표를 차지하며 MVP로 뽑혔다. 이날 워니는 34분11초를 뛰어 51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아지팀의 135-128 승리를 이끌었다.
2019-2020시즌 처음 서울 SK 유니폼을 입은 워니지만 올스타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 워니는 자신의 첫 올스타전 출전에서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MVP까지 낚았다.
워니의 51점은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점 2위 기록. 1위는 2005-2006시즌 오리온스 리 벤슨의 62점이었고, 이날 워니가 1997-1998시즌 부산 기아 김영만의 44점을 넘어 2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MVP 수상 후 워니와의 일문일답.
-첫 올스타전이었는데 MVP까지 받은 소감은.
▲4년 동안 올스타전을 지켜보기만 했는데,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났다. 예전에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최준용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오랜만에 함께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색다른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며칠 같이 어울리며 지냈는데 굉장히 좋았다.
-MVP 발표 전에 미리 나간 건 실수였나, 장난이었나.
▲최준용이 1쿼터부터 계속 슛 던져라 얘기를 했다. 특히 4쿼터, 연장전에서 최준용이 계속 공을 주면서 득점을 할 수 있게 도와줘 스코어를 많이 올릴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네가 MVP다' 얘기를 많이 해주면서 응원해줬는데, 최준용이 밀어 넣기까지 하면서 나도 장난스럽게 나갔고 진짜로 MVP를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3쿼터까지는 경기가 타이트하지 않았는데, 4쿼터에 접어들며 팽팽해졌다. 계기가 있었는지.
▲3쿼터까지는 중간중간 이벤트가 있어서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4쿼터부터 연장전까지는 경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이기고 싶은 마음과 함께 경기력이 나왔다. 이기적으로 이기려고 한건 아니고, 좋은 퍼포먼스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실력에 비해 올스타 출전이 없었는데, 아쉽진 않았는지.
▲그동안 올스타전에는 못 나섰지만 이번에 올스타로 뽑히고 MVP까지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외국인 선수로서 선례가 된 거 같고, 그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이 항상 좋은 메시지를 보내주고 계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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