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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출격…한국, 바레인전 최정예 뛴다 [아시안컵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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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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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등 핵심 유럽파들을 대거 선발로 투입해 첫 승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카타르에 입성한 태극전사들은 울버햄프턴에서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골을 폭발한 황희찬이 근육 피로로 출전하기 어려운 것 빼고는 건강한 상태다.

실제 대한축구협회가 바레인전을 1시간 앞두고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서도 황희찬을 빼고는 최정예 라인업이 고스란히 나섰다.

5년 넘게 대표팀 골문을 지키고 있는 김승규(알 샤바브)가 바레인전에서도 문지기로 나서는 가운데, 백4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로 구성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전에서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명문 알 아인에서 뛰는 박용우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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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앞에 서는 4명은 한국 축구의 위용을 드러내는 화려한 진영으로 짜여졌다. 왼쪽 날개로는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사를 바꿔놓고 있는 슈퍼스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달고 나선다. 이어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 2명으론 세르비아 최고 명문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 태극전사 모두가 인정하는 테크니션 이재성(마인츠)로 구성됐다. 오른쪽 날개는 PSG 특급 이강인이다.

원톱은 경쟁을 뚫고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장신 공격수 조규성이 맡았다.

한국과 맞서는 바레인은 에브라힘 루트팔라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아미네 베나디, 왈리드 알 하얌, 모하메드 아델, 하자 알리가 수비수로 나선다. 모하메드 알 하르단, 모하메드 마룬, 모세스 아테데가 미드필더다. 공격수 3명은 알리 마단, 코말리 알 아스와드, 압둘라 알 하샤시로 구성됐다.

마단이 UAE, 아테데가 말레이시아에서 뛰고 있으며 나머지 9명은 모두 바레인 자국리그에 몸 담고 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우승에 대한 목표를 천명하면서도 바레인을 존중하며 경기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특별한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됐는데 좋은 팀 분위기 속에서 대회에 임하게 됐다"며 "한국 축구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축구와 경험을 보여주고,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했다.

바레인전 준비에 대해선 "어느 한 경기도 쉬운 경기가 없을 거 같고, 첫 경기는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 참가한 모든 팀들이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팀도 약한 팀은 없다. (바레인을) 존중하면서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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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맞서는 바레인은 도전자의 정신으로 붙겠다고 했다.

바레인을 이끄는 스페인 출신 후안 안토니오 피시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 앞두고 열린 회견에서 "목표는 승리와 좋은 성적이지만 한국엔 좋은 선수가 많다. 미드필더에서 공격으로 연계하는 플레이 등에 집중하겠다"며 "팀워크로 맞서겠다. 한국은 전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다. 경기력도 좋다. 팀으로 싸워야 한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나의 요구를 잘 따라주고 있다"며 목표는 16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바레인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붙어 0-3으로 완패한 적이 있다. 당시 대회 엔트리는 24세 이하 선수들 위주에 25세 초과 선수 3명이 짜여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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