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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수 있지, 메시도 아닌데!" 빅찬스 날렸지만... '무한신뢰' 보낸 포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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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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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팀의 간판 콜 팔머를 감쌌다.

첼시는 27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32강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재경기를 치른다.

답답한 경기였다. 골이 터지지 않았다. 첼시는 10개의 슈팅을 때려 4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 짓지는 못했다. 번번이 찾아온 기회들을 날려버렸다.

특히 팔머가 날린 찬스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팔머는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스톤 빌라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채 1대1 찬스를 만들어냈다. 완벽한 찬스였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아쉬운 왼발 슈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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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팔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포체티노 감독은 팔머가 부진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팔머를 감쌌다.

영국 '골닷컴'은 28일 득점에 실패한 팔머를 두고 포체티노 감독이 했던 말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팔머가 매 경기마다 골을 넣을 수는 없다. 만약 그게 가능하면 우린 그를 팔머가 아니라 리오넬 메시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팔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고, 그는 항상 잘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퍼포먼스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골을 넣을 때도 있고 못 넣을 때도 있지만, 팔머는 항상 놀라운 기회를 창출해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이번 아스톤 빌라전 무득점을 탓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팔머에게 계속해서 신뢰를 보내는 포체티노 감독이다. 팔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9골 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가 가능하고 심지어 윙어까지도 소화할 수 있다. 부상이 많은 첼시에 꼭 필요한 존재다.

팔머는 단연코 이번 시즌 첼시의 핵심이다. 첼시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을 따냈는데, 이 기간 팔머는 5골을 넣었다. 지난 미들즈브러와의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려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아스톤 빌라와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는 다시 리그로 돌아와 선두 리버풀을 상대한다. 돌아오는 2월 1일 오전 5시 15분 안필드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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