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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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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 조언 덕분에…” 26세에 ML 도전 접고 한화행, 컵스 유망주는 왜 한국을 택했나 [오!쎈 멜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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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웨이트 트레이닝에서 한화 페라자가 사이클을 타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2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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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웨이트 트레이닝에서 페라자가 박상원과 장난을 치고 있다. 2024.02.02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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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이후광 기자] 시카고 컵스 유망주의 KBO리그 한화 이글스행 뒤에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효자 외국인선수로 뛴 호세 피렐라의 조언이 있었다.

한화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26)는 2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한화행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페라자는 지난해 11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한화맨이 됐다.

한화는 당시 “175㎝-88㎏의 작지만 탄탄한 체형에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페라자를 향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페라자는 “한화에 와서 매우 기쁘다. 캠프에서 여러 잘하는 선수들과 같이 뛸 수 있게 된 것도 영광이다. 빨리 팀에 적응해서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이틀 동안 훈련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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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컵스 시절 페라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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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이틀이지만 벌써 친해진 선수도 생겼다. 페라자는 “다들 이름을 아직 잘 모르겠는데 일단 채은성 선수와 친해졌다. 다른 외국인선수 페냐, 산체스와도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페라자는 1998년생 코너 외야수이자 우투 스위치히터다. 2015년 미국 시카고 컵스에 입단, 2023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승격해 121경기 타율 2할8푼4리 23홈런 장타율 .534 OPS .92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533경기 타율 2할7푼2리 540안타 67홈런 292타점 69도루 OPS .811다.

한때 컵스 유망주로 불렸던 26세 외야수는 왜 한화행을 택한 것일까. 페라자는 “한화의 영입 제안이 왔을 때 매우 기뻤다. 가족들과 상의도 많이 했다. 미국에 있었을 때 한국, 일본리그에 대해 많이 들어봤고, 많이 찾아보기도 했다”라며 “호세 피렐라와 친분이 있는데 피렐라가 한국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한국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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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선수단은 지난달 30일에 도착해 31일까지 휴식하고 1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웨이트 트레이닝에서 페라자가 근력 훈련중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2.02 / soul1014@osen.co.kr


페라자는 지난해 한화의 외국인타자 잔혹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끊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3시즌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22경기 타율 1할2푼5리 부진 속 짐을 쌌고, 대체 선수 닉 윌리엄스도 68경기 타율 2할4푼4리 9홈런에 그쳤다.

페라자는 “난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한다. 타격에 자신이 있다. 수비 또한 2020년부터 외야수로 뛰기 시작해 매년 성장하고 있다”라며 “한화에서 잘할 자신이 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페라자에게 KBO리그 첫해 목표를 묻자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한화에 나와 비슷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선수가 많다. 잘 적응 중이며 앞으로도 야구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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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피렐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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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에게 조언을 들은 만큼 데뷔 시즌 목표치는 피렐라로 설정했다. 피렐라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3시즌 통산 420경기 타율 3할5리 509안타 73홈런 286타점으로 활약했다. 141경기 타율 3할4푼2리 28홈런 109타점을 기록한 2022시즌이 커리어 하이였다.

페라자는 “난 피렐라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피렐라보다 조금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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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김성락 기자] 30일 오전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가 2024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로 출국했다. 한화 페냐, 페라자, 산체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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