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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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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종료 7초 전 이정현 결승포로 10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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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배스 35점 활약 앞세워 SK와 '통신 라이벌전' 역전승

연합뉴스

3일 LG를 꺾고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베테랑 이정현의 종료 7초 전 결승 중거리 슛을 앞세워 2024년 새해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8-86으로 이겼다.

최근 10연패와 홈 8연패 사슬을 한꺼번에 끊은 삼성은 지난해 12월 30일 고양 소노와 경기 승리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6승 31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삼성은 이날 전반을 56-40으로 크게 앞서며 비교적 손쉽게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반격에 나선 LG에 4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며 대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해결사'는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종료 7초를 남기고 던진 미들슛을 2득점으로 연결해 88-86 리드를 팀에 안겼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LG는 신인 유기상이 경기 종료 신호와 거의 동시에 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은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종료 신호가 먼저였다는 판정에 따라 삼성의 10연패 탈출이 확정됐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2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원석(17점), 이정현(14점) 등이 득점을 거들었다.

5연승에 도전한 LG는 이관희가 18점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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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SK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kt 배스(오른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로 옆 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서울 SK의 '통신 라이벌전'에서는 kt가 78-76, 역시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순위는 kt가 24승 13패로 2위, LG가 24승 14패로 3위고 23승 14패인 SK는 4위로 촘촘히 늘어섰다.

SK는 3쿼터까지 11점 차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kt의 4쿼터 대반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kt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이날 자신의 35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17점을 4쿼터에 몰아쳐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kt 한희원이 종료 25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꽂아 2점 차 우위를 잡았고, SK는 자밀 워니가 종료 8초 전에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1개밖에 넣지 못해 동점 기회를 놓쳤다.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kt에서 배스가 3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하윤기도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전 통산 300만명 관중 달성 기념행사를 연 SK는 이날도 5천206명의 팬이 들어찬 가운데 전희철 감독의 100승 달성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99승까지 채워놓고 4연패를 당한 전희철 감독은 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다시 100승에 도전한다.

전 감독이 4일 100승을 달성하면 146경기 만에 100승을 쌓아 역대 최소 경기 100승 감독이 된다. 이 부문 기록은 신선우, 강동희 감독의 151경기다.

SK에서는 최근 국가대표에 뽑힌 오재현이 31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이날 경기는 안준호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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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소노 전에서 슛을 던지는 한국가스공사 벨란겔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에서는 홈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83-66으로 꺾고 홈 6연승을 이어갔다.

2연패 팀끼리 맞붙은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28점 활약을 앞세워 소노를 3연패에 빠트렸다.

15승 23패로 7위를 지킨 한국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6위 현대모비스(19승 18패)와 승차를 4.5 경기로 좁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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