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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빅리거들의 발끝을 주목하라...손흥민·이강인 VS 알타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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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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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활약할 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요르단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의 거친 몸싸움과 피지컬에 고전하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을 이뤄 2-2로 비겼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요르단을 다시 마주쳤다. 에이스들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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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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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고 보는 손흥민·이강인 듀오

손흥민과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고국에 대한 헌신으로 이번 대회를 치른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각각 510분, 509분을 소화해 출전 시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벌써 9시즌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은 일찌감치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EPL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 본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필드골이 없다. 조별리그에서는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렸다. 그러다 호주와의 8강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황희찬의 극적인 동점 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당시 5명의 호주 수비수를 이겨내고 끝내 파울을 얻어내며 클린스만호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연장 전반에는 환상적인 프리킥을 성공시켜 승리를 안겼다. 위기의 순간 ‘캡틴’의 발끝은 항상 빛났다.

그의 곁엔 든든한 도우미가 있다. 어린 시절 ‘슛돌이’로 주목을 받은 이강인이다. 스페인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그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기량을 뽐냈다.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도 완벽하게 보완했다. 공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고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갖췄다. 이강인의 왼발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다. 그런데도 이번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 영향력을 자랑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에도 기대를 건다. 대회 직전 부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처음 출전한 황희찬은 호주전에선 드디어 선발로 나섰다.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페널티킥 키커를 자처하며 강심장의 모습도 보여줬다.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공격진을 책임질 확실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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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무사 알타마리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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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의 에이스는 경계

다시 만난 요르단에선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를 조심해야 한다. 알타마리는 요르단에서 유일한 빅리거다. 이강인과 같은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고 A매치 5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릴 정도로 결정력도 준수하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뜨린 후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방심할 순 없다.

다만, 부상 우려가 있다. 8강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인 2일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했지만 4일에는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랍 매체 쿠라는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으나 한국전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공격의 핵심인 만큼 각별한 관리에 들어갔다.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도 경계대상이다. 유럽파는 아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안컵 5경기에서 2골 2도움의 기록 중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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