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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역대급 영입' 성사...FC서울, '맨유 출신' 린가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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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K리그 '역대급 영입'이다. 제시 린가드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FC서울 선수가 됐다.

FC서울은 8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린가드는 구단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 결연한 의지와 함께 올 시즌 선임되신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에 큰 보탬이 되고,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그 사실 만으로도 한국 축구계의 빅뉴스다. 린가드는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세계 축구의 중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을 4강까지 이끈 소중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의 K리그 도전이기에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소식이다.

FC서울은 그동안 K리그를 선도하는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K리그의 흥행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까지 견인해 줄 만한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이번 영입 역시 FC서울과 린가드 선수 양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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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서울로 연고를 복귀한지 20주년을 맞아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FC서울과 K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에 맞춰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이번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 무엇보다 FC서울이 2023시즌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2,633명)을 세우며 대한민국 최고 인기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희망과 기대감으로 보답하기 위한 구단의 의지를 담은 영입 결과물이기도 하다.

선수 역시 프로 첫 해외 무대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며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리딩 구단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 및 감각을 되찾고 축구 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다짐으로 이번 이적을 결심했다.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도 품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는 FC서울은 린가드의 합류가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된 활동에도 최선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FC서울맨이 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으로 탈 아시아 수준의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린가드는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특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준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계약을 마무리한 린가드는 FC서울의 2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가고시마로 합류해 팀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로 새로운 도전의 첫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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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 소속이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린가드가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FC서울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린가드가 FC서울의 새로운 선수가 됐다. 거래가 완료됐고,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어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제 모든 서류에 서명했다. 린가드가 새로운 영입으로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다"라며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외쳤다.

린가드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은색 후드와 캡 모자를 쓴 린가드가 입국장에 나오자 린가드를 기다리던 200여명의 팬들이 린가드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반겼다. 린가드는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손인사와 미소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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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도 훌륭했다. 린가드는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으나 몇몇 팬들에게 다가가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팬서비스를 진행했다. 이후 구단 관계자들의 인솔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모두가 기대할 만하다. 린가드는 지금까지 K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네임 밸류'가 높은 선수다. 린가드는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현역 시절 뛰었던 잉글랜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이며, 맨유에서 데뷔해 맨유 소속으로만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스타 플레이어다.

린가드는 커리어 초반에는 맨유에서 주전과 교체를 오갔지만, 이후에는 경기력이 떨어진 탓에 후보로 밀려났다. 저조한 퍼포먼스로 인해 한동안 비판을 듣던 린가드가 전환점을 맞이한 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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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린가드는 시즌 후반기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웨스트햄의 공격을 이끌었다. 2020-21시즌 린가드가 웨스트햄에서 남긴 기록은 19경기 9골 4도움으로, 이 절반의 시즌이 린가드의 커리어 하이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났다.

그러나 맨유로 돌아온 뒤에는 다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교체로 출전하거나 출전하지 못하다 경기를 마쳤다. 출전 시간을 원했던 린가드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도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결국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노팅엄은 린가드를 영입하기 위해 린가드에게 구단 최고 연봉을 약속했다. 하지만 린가드는 더 이상 그 정도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린가드는 노팅엄에서 다른 이유도 아닌 순수하게 실력에서 밀려 나오지 못했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주급을 수령해 팀의 주급 체계만 무너뜨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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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 다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린가드는 새 팀을 찾았다. 바르셀로나처럼 명문 구단이나 PL의 에버턴도 린가드와 연결됐다.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이자 미국프로축구(MLS)의 인터 마이애미,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에티파크 등도 거론됐으나 린가드는 한동안 클럽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연결된 팀이 FC서울이다. 영국 현지발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지난 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 'BBC', '디 애슬레틱' 등 복수의 유력 매체들과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일제히 린가드가 FC서울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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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영입'이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외인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었지만, 린가드와 비슷한 수준의 이름값을 가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K리그 팀과 연결되면 그 선수의 이력을 따로 조사해야 하지만 린가드의 경우 알아볼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다.

사진=FC서울, 엑스포츠뉴스 DB, 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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