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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외 언론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아시아로 이사를 오지 않기로 한 그의 선택과 K리그에 대한 명백한 무관심 그리고 다른 재능적인 선수에 대한 무시까지 . 지금쯤,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을 조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라면 클린스만 감독의 방식에 대한 다양한 비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매체가 중점적으로 비판한 내용은 클린스만 감독의 이유 모를 해외 출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 국내에 상주하겠다고 말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2023시즌 초반에는 K리그 현장에 몇 차례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게 끝이었다. 해외 출장을 다니기 시작한 후로는 K리그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다녔다. K리그를 등한시한다는 비판에는 "국제적인 기준"이라면서 스스로를 변호했다. 'ESPN'은 해외 출장을 위주로 다닌 클린스만 감독의 방식에 제대로 태클을 걸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단독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더 거슬리는 것은 그러한 움직임이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의 성공 전망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과 같은 선수들의 부정할 수 없는 자질을 모두가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알려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현대 축구 시대에 유럽에 기반을 둔 선수의 경기 영상을 검토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부진하다고 해서 과연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력이 나쁜 선수들을 뽑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남겼다. "비록 손흥민이 몇 번의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더라도, 클린스만이 가까이서 개인적으로 관찰하면서 자신의 팀에서 유일한 세계적 수준의 선수를 제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ESPN'은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심어준 명확하게 정의된 경기 계획이나 정체성보다는 순수한 개인의 재능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거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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